김기석 교수
(Photo : 기독일보) 김기석 교수

IT 문화가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급속히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공학자와 신학자가 한 자리에서 머리를 맞대는 포럼이 개최된다. 바로 <제2회 IT와 기독교 학술 포럼>이다.

이 포럼에서는 한동대학교의 김기석 교수와 건국대학교의 정갑주 교수, 풀러신학교의 이상훈 교수가 각각 특강, 발제, 응답을 맡게 된다. 행사는 7월 12일 오전 9시 30분, GMAN라디오(13921 Artesia Blvd. Cerritos CA90703)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이 주목받는 이유는 먼저 IT와 기독교의 문제를 보다 깊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계나 신학계에서 IT에 접근해 가는 관점은 “IT가 건강한 신앙을 방해한다”는 부정적 시각 내지는 “선교의 도구로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시각으로 양분되는 경향이 주류였다.

그러나 이 포럼은 IT가 성도들의 삶에 전인격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 이에 대한 교회의 효율적 대처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포럼에서 특강을 하게 될 김기석 교수는 “IT 전문가들과 신학자들의 만남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윤식 목사의 저서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라는 책에 대한 리뷰를 주제로 발표한다. IT가 성도들의 삶에 미치게 될 영향력에 주목한 이 책을 공학자의 입장에서 분석함을 통해 신학과 공학의 접촉점을 찾겠다는 시도다.

정갑주 교수는 “IT는 선한 것인가 악한 것인가?”라는 발제를 통해 신학자들이 IT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물을 예정이며 이상훈 교수는 이에 대해 응답하게 된다. 이 포럼은 IT의 선악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양비론을 넘어서 성도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IT를 보다 정확히 알자는 데에 초점이 있다. 목회 현장, 선교 현장을 논함에 있어서 IT를 빼놓을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김기석 교수는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IT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컴퓨터 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삼성SDS의 책임연구원, 국회 정보통신보좌관을 역임했고 현재 한동대학교에서 전산전자공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신실한 기독교인인 그는 특별히 전문인 선교에 깊은 관심을 갖고 FMnC(Frontier Mission and Computer) 등을 설립해 IT를 통한 전문인 선교 사역을 해 왔으며, 각종 선교 포럼, 코스타 등에서 청년들과 전문인 선교의 비전을 나누어 왔다.

이번에 안식년 동안 풀러신학교의 방문교수 자격으로 LA에 체류 중인 그는 이미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회 IT와 기독교 학술 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포럼은 제2회로, 신학자나 목회자 뿐 아니라 모든 성도와 IT선교 관심자들에게 개방된 행사다.

이 행사는 IT와 기독교 통섭 연구원(IT and Christianity Consilience Institute)이 주관하며 ITTA(IT Transformation Alliance, www.itta2000.org)와 SON Ministry / GMAN(www.igmanradio.com)이 공동주최 한다.

▷ 문의 : 김기석 교수, 714-345-3485, peterkim@handong.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