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전쟁포로 이야기를 다룬 베스트셀러 "언브로큰(Unbroken)"에 영감을 준 루이스 잠페리니(Louis Zamperini)가 7월 1일 로스엔젤레스에서 향년 97살을 일기로 영면했다.
그는 올림픽 트랙 스타였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가 제작한 영화 "언브로큰"의 중심 인물이다. 잠페리니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태평양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47일간 표류하면서도 살아남았으며 일본 포로수용소에서 3년을 지냈다. 그는 폐렴으로 숨을 거뒀다.
잠페리니의 가족은 "40일 간 투병 후,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 유산을 남긴 채,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평화롭게 잠들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마지막을 앞두고, 그의 꺾이지 않는 용기, 투지넘치는 영혼은 더 분명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로라 힐렌브랜드(Laura Hillenbrand)은 "씨비스킷(Seabiscuit, 선원용 건빵)"을 저술해 잠페리니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그의 이야기는 "언브로큰: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생존, 회복, 구원 이야기(Unbroken: A World War II Story of Survival, Resilience, and Redemption)"에 영감을 제공했다. 코엔 형제가 시나리오를 쓰고 졸리가 책임을 맡은 이 이야기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개봉될 예정이다.
잠페리니의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으며, 졸리는 "묘사하기 불가능한 상실"이라고 말했다.
졸리는 미국 잡지 더 헐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에서 "그를 알 수 있어, 너무도 감사하며, 넘치는 영감을 받았다. 그가 매우 그리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육상 선수 앨리슨 펠릭스(Allyson Felix)는 트위터를 통해 "루이스 탐페리니의 소식을 듣고 매우 유감스러웠다. 그는 놀라운 사람이며, 영감넘치는 삶을 살았다. 진정한 영웅이다"라고 썼다.
트위터 이용자 윌리(Willie)는 "47일 동안 폭풍도, 상어도, 일본군의 총알도, 2년이 넘는 기간 그를 고문한 자들도 그를 죽이지 못했다"고 썼으며, 케빈(Kevin)은 "그의 이름을 모르면, '언브로큰'을 사러 가라. 그것은 위대한 책이며, 당신은 잠페리니를 미국 영웅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