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감리교회가 강원근 목사의 부임 이후 또 한 차례의 변화를 맞았다. 뉴욕감리교회는 18일 오후4시30분 뉴욕감리교회 본당에서 ‘헌당감사, 신령직 은퇴 및 취임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뉴욕감리교회는 약 1년에 걸친 공사를 통해 본당 음향, 조명, 흠음을 새롭게 하고 교육실 및 행정실 등 교회건물 안팎으로 많은 변화를 줬다. 이에 뉴욕감리교회는 헌당감사예배와 함께 3명의 장로가 은퇴하고 6명의 장로 및 권사 등 임직들을 세우는 대대적인 리더십 교체를 진행했다.
이날 임직한 이들은 장로에 김규환, 김승중, 김영희, 장재옥, 정승훈 장로, 명예장로에 최세선 장로, 권사에 고근석, 김성수, 김운호, 김혜옥, 박명옥, 손해인, 윤현중, 이복재, 최윤옥, 최종순 권사, 명예권사에 김종권, 남성덕, 박혜숙 권사 등이 세워졌다. 은퇴장로는 계동휘, 염영제, 조정부 장로 등이다.
1부 예배는 강원근 목사 사회로 송성모 목사(전 UMC 동북부한인연합회장) 기도, 민경애 권사 성경봉독, 뉴욕감리교회 특별찬양대 찬양, 장철우 목사(뉴감 전임 담임목사) 설교, 김남수 집사 봉헌특송, 이용연 목사(미드허드슨한인연합감리교회) 봉헌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교회헌당감사 시간에는 감사 인터뷰 영상을 시청하고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장로 은퇴식에 이어 장로 취임식이 진행됐다.
장로취임식은 취임장로 호명, 임직문답 및 서약, 취임장로 안수기도, 공포, 취임패 수여 등의 순서로, 권사 취임식은 취임권사 호명, 임직문답 및 서약 한영숙 목사(뉴욕연회 한인목회자 코커스회장), 취임권사 축복기도 조영준 목사(정동제일교회 전 담임목사), 공포 한영숙 목사, 임명장 수여, 축사 진성인 목사(뉴욕아스토리아 한인연합감리교회), 김영걸 목사(뉴감 전임 담임목사) 권면사, 심건식 목사(뉴감 전임 담임목사) 권면사, 답사 정승훈 취임장로, 축도 조영준 목사 등의 순서로 열였다.
2부 감사와 축하공연은 박석재 권사-이진 집사의 사회로 초청자 및 방문자 소개에 이어 그레이스맹 연방 하원의원의 공로패 전달,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 취임장로 인터뷰 영상 시청, 특별찬양대찬양, 뉴욕감리교회 연극팀의 뮤지컬 ‘돌아온 탕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원근 목사는 “뉴욕감리교회는 현재 ‘성도 상호간 깊은 보살핌’, ‘적극적 대륙별 선교’, ‘팀제도 활성’, ‘새 생명 전도학교 발전’ 등을 4대 목표로 세우고 있다”면서 “뉴욕의 영적 기류를 바꾸는 것이 우리 교회의 기도제목”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헌당감사예배와 임직식에는 전임 담임목사들이 참석해 설교 및 축사를 전해 특별히 주목됐다. 설교를 맡은 전임 담임목사인 장철우 목사는 ‘반석 위의 교회’(마16:13-20)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 위에 세워진 뉴욕감리교회를 통해 전도와 선교에 큰 바람을 일으켜줄 것을 당부했다.
뉴욕감리교회 5대 목회자인 김영걸 목사는 임직자들을 향한 권면사를 통해 “직분을 맡은 자들이 자기 위치를 잘 지키고, 인내하고 순종할 때 교회의 질서가 바로 서게 된다”면서 “피차 섬기고 순종하는 모습으로 본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감리교회 7대 목회자인 심건식 목사는 “최근에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 ‘응답’이라는 단어가 참 중요하다”면서 “오늘 직분맡은 여러분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스스로 응답한 이들이다. 때로는 힘들고 어렵고 억울한 일들이 있어도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만을 묵묵히 바라보고 갈 때 승리의 길, 생명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 감리사는 축사를 통해 “바울이 전도여행에서 보여줬던 교회들을 향한 마음은 바로 겸손이고 또 눈물이었다. 이 겸손과 울음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것”이라면서 “예수님이 보여주신 겸손을 따르는 우리가 되자. 낮은 자리에 자처하며 섬기러 오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 참된 주의 종이 되는 임직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임직자 중 정승훈 장로는 임직자 대표 답사를 통해 “봉사하는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병든 자에게 위로를 주고 힘든 자에게 도움을 주는 섬기는 임직자들이 되겠다”면서 “세상적 이야기에서 돌아서서 모든 일에 믿음의 본을 보이고 담대한 믿음으로 솔선수범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퍼뜨리는 우리가 되도록 노력하겠고 기도해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헌당감사예배 및 임직식에는 그레이스맹 연방하원의원이 참석해 뉴욕감리교회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는 뉴욕감리교회가 문화센터와 한국학교, 오케스트라로 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 온데 따른 것이다. 문화센터는 현재 최신 컴퓨터 장비들을 신설해 주민들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고, 한국학교는 무료식사를 제공해 왔으며 오케스트라는 양로원, 병원, 참전용사 모임 등에서 공연으로 섬기고 있다.
공로패 전달 이후에는 본격적인 축하공연 무대들이 이어졌다. 유스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연주에 이어 특별찬양대의 ‘하나님의 독생자’, ‘주님 홀로 거룩하시다’, ‘거룩한 성령님’ 합창이 있었으며 뉴욕감리교회 연극팀은 뮤지컬 ‘돌아온 탕자’를 재미있는 각색으로 선보여 큰 웃음을 줬다.
뉴욕감리교회는 강원근 목사의 부임 이후 선교에 있어서도 ‘대륙별 선교’라는 분명한 목표 아래 현재 남미는 ‘페루’, 아시아는 ‘스리랑카’, 아프리카는 ‘가나’ 혹은 ‘케냐’, 유라시아는 ‘러시아’를 선교 거점 지역으로 삼아 단기선교를 진행하거나 개척해가고 있다. 선교의 역량과 목표를 집중하면서 큰 변화를 맞은 뉴욕감리교회의 계속된 발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