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부활절을 전후해서 미주 전지역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생명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증거하는 십자가 전도 여행을 올해에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4월 13일부터 4월 18일까지 주의 은혜로 감당하고 돌아왔습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시119:9)" 주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미동북부지역 8개 대학(프린스턴대, 예일대, 브라운대, 하버드대, MIT공대, 다트머스대, 시라큐스대 그리고 코넬대)과 캐나다 2개 대학(맥길대와 퀸즈대) 1,947마일을 5박6일의 일정으로 복음을 들고 각 학교를 방문해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구주를 증거했습니다. 영문전도지 4000장을 가지고 가서 3500여장을 나누었습니다.
각 대학에서 체험한 복음의 역사는 평생 잊지 못할 영적인 체험들이었습니다. 뉴햄프셔에 있는 다트머스대학에서 전도한 후 저녁 7시쯤 캐나다 국경 산악지역(1800피트)을 넘을 때 갑자기 몰아친 눈태풍으로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눈보라와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윈도우 워셔액이 얼고 와이퍼에 얼음이 얼었으며, 이미 눈은 도로에 덮여 중앙선과 옆 차선을 확인할 수 없었고, 도로에는 가로등 또한 없어 조난 신고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과 두려움 마저 있었습니다. 그러한 길을 시속 15마일로 5시간을 기도하며 운전했고, 시속 15마일로 15분 운전하고 차에서 내려, 차 유리의 얼음을 닦아내는 것을 반복하면서 목적지를 향했고, 주의 성령께서는 저희 일행과 함께 하시며 끝내 복음의 여정을 감당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극도의 불안으로 구조 요청을 해야겠다는 마음까지 생길 정도였으나 그때마다 마음에 평안을 주시며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대학에서는 복음을 전하다 쫓겨나는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목사로서 복음때문에 쫓겨나는 일이 어떤 상황인지 깊이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맥길대학에서 쫓겨나면서도 마음에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초대교회 사도들이 핍박과 능욕을 받으면서도 기뻐했던 것처럼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행5:41-42)"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다 쫓겨나는 마음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오히려 당당했고 마음에 더 큰 은혜와 각오, 다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시라큐스 대학과 코넬대학에서는 성령의 폭발적인 역사가 있어 복음을 받아 들이는 대학생들과 학교 관계자, 그리고 학교 주변의 일반인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2차 전도여행에서 주께서 깨닫게 하신 것 중, 하나는 미국 대학과 학생들, 그리고 학교 주변 일반인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복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게 하셨고, 그들 중에는 매우 적극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함께 찬양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불모지와 같은 곳이 바로 미국 대학교라고 성령께서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폭력이 난무하고 총기사고와 폭력사고, 마약과 알콜이 넘쳐나는 볼티모어 다운타운 렉싱턴 마켓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곳보다 더 황무지와 같은 곳이 미국 대학교들이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감사하며 2차 십자가 전도여행을 마쳤습니다. 진정 평생 잊지 못할 전도의 추억이었으며 십자가의 흔적을 받았다는 기쁨을 감출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제 3차 십자가 전도여행을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3차 십자가 전도여행은 미동남부 7개주를 복음으로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역시 주께서 허락해주시고 인도해 주셔야 가능하다 믿습니다. 계속해서 기도로 협력해 주시기를 바라며, 이번 십자가 전도여행에 기도와 물질로 협력해주시고 동역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모든 은혜, 힘, 능력, 지혜, 담대함으로 감당케 하신 성삼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관심과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571-234-3820(insangna@gmail.com)으로 연락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