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마을선교회를 만들어 한국의 섬마을에 복음을 전하고 있는 김정두 목사가 오는 4월11일부터 5월11일까지 완도에서 열리는 ‘2014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해 뉴욕을 찾았다.
김정두 목사는 30일 오전10시30분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해양관광자원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이번 박람회에 뉴욕의 목회자들과 평신도들도 적극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김정두 목사는 완도에서 30년간 복음전파 사역을 펼쳐왔으며 미주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간증하면서 미주지역 교계에도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는 사역자다. 이번 박람회의 미주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정두 목사는 박람회가 국위를 선양하면서 완도지역의 발전도 함께 가져다주며 복음화 사역도 더욱 활발히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정두 목사가 미주의 한인교회들과 관계를 맺은 것은 섬마을 복음 사역을 위해 미역을 직접 팔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1982년 처음 완도에 들어가 노인들의 임종을 지켜보며 노인을 위한 무료양로원을 건립하던 중 1997년 IMF로 인해 꿈이 좌절되자 이에 굴하지 않고 1999년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미주지역 교회들을 방문해 완도 복음화 사역과 요양원 설립 사역을 설명하며 미역을 팔았고 결국 2005년 그동안의 미역판매금액과 정부의 도움으로 완도 평강의 집(원장 이영채)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김정두 목사는 이번 해조류 박람회를 위해서 90일동안 미주를 순회하며 홍보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포트랜드, 워싱주 등 한인들이 모인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박람회를 알리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김정두 목사는 “이번 일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헌신이라고 생각하고 교회의 후원으로 자비량 홍보를 하고 있다”면서 “사람은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이기에 건강해야 하며 건강을 전파하는 것 또한 선교다. 21세기는 해조류에서 건강에 대한 해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두 목사는 박람회 기간 중 현지를 방문하는 목회자에 무료 숙식을 제공할 방침임을 알리며 미주 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LA지역에서는 이미 참여가 단체로 결정돼, 오는 4월24일은 LA장로성가단이 공연을 갖기도 한다.
이번 박람회는 ‘바다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20여개국에서 60여개의 관련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총 예산은 150억 원으로 지방자치단체로서는 꽤 큰 규모의 대회로 치러진다.
총 31일간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주재관, 생태관, 산업관, 식품관, 미래관, 문화관 등의 전시관이 운영되며 기업전시 판매부스와 국제학술회의, 체험프로그램 및 공연 등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개최장소는 완도항-해변공원-장보고 유적지를 잇는 완도 EXPO 벨트로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및 장보고축제와도 연계해 개최된다.
전라남도 주최, 완도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