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노회(노회장 허상회 목사) 신년하례예배가 14일 오전10시30분 뉴욕새생명장로교회(담임 허윤준 목사)에서 개최됐다.

예배는 허상회 목사의 인도로 이영상 목사 기도, 박형기 목사 성경봉독, 한세영 목사 설교, 김혜천 목사 축도, 허윤준 목사 광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뉴욕노회의 신년하례예배에서는 힘든 이민목회 환경 가운데 있는 목회자들에게 위기를 부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격려의 설교 메시지가 전해져 참석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세영 목사는 ‘담대함과 당당함으로’(에베소서 3:1-13)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이민목회가 해외선교보다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저 또한 최근 교회 안에 어려움에 마음이 무거웠고, 신년에 기도하며 새로운 힘을 얻었던 말씀을 오늘 여러분들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설교를 시작했다.

한세영 목사는 “목회는 은혜가 떨어지면 끝장이라고 했다. 은혜로 하는 것이다. 연말과 신년에 정말 힘든 일이 있어 기도하고 부르짖고 회개하고 결단하고 다시 은총의 막대기를 바로 세우니까 나에게 다가온 힘든 일이 바로 은총의 막대기임을 알게 됐다”면서 “결국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어려웠던 위기가 전환이 되어서 건강하게 시스템을 바꾸고 교회가 더욱 부흥할 기회가 된 것을 고백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세영 목사는 “어려움이 왔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두려워마시기 바란다. 목회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위기 때 잘해서 올라가는 것이 더욱 감격이 있다”면서 “위기가 왔을 때 오히려 축복의 기회임을 믿고 은총의 막대기를 붙들고 일어서시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한세영 목사는 본문 메시지와 관련, “첫째는 우리가 예수님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교회 안에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 목회자들은 너무 다른데 신경을 쓰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께만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한세영 목사는 “그 시대 당시 유능한 인사였고 미래가 촉망됐던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함으로 말미암아 고난의 길로 접어들게 되고 옥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일 때문에 옥에 갇혔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다”면서 “예수 그리스도 외의 것은 무익한 것이고 헛된 것임을, 이 우선순위를 목회에 있어 기억하자”고 말했다.

이어 한세영 목사는 “두 번째로 우리는 목회자라는 직책을 주신 은혜를 감사해야 한다. 사실 목회를 그만두고 세상에 나가면 내세울만한 것이 있는 왕년에 잘 나가던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자리나 직책보다 이 자리를 비교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라며 목회자의 직책을 귀히 여길 것을 당부했다.

또 한세영 목사는 “본문 7절에 보면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라고 사도바울은 고백하고 있다”면서 “하나님이 온전케 해서 우리를 이 자리까지 인도해주셨는데 우리가 이 자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기도에서 자신의 잔을 옮겨 달라고까지 하셨다. 그러나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이라고 전제하셨다. 목회의 자리는 피할 수 없는 자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세영 목사는 “본문 11절과 12절의 말씀과 같이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뜻임을 안다면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당당함으로 해야 한다”면서 “누구를 향한 담대함과 당당함인가. 이 말씀은 보편적인 성도들에게 주시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우리 목회자에게 적용될 수도 있는 말씀이다. 우리에게 적용할 때 성도들 앞에 담대함과 당당함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 이후 참석자들은 미국과 조국과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을 위해, 또 총회와 노회와 지교회를 위해 5분간 통성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이날 신년하례예배는 퀸즈장로교회(원로 장영춘 목사, 담임 김성국 목사)와 뉴저지성도교회(담임 허상회 목사), 뉴욕제일장로교회(담임 조성훈 목사)의 후원으로 식사와 선물이 마련됐다. 신년만찬 후 참석한 목회자와 사모들은 가족대항 윷놀이와 경품잔치를 진행하며 친교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