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국가조찬기도회-워싱턴 DC 휄로십(회장 헤롤드 변)이 매년 주최하는 한미국가조찬기도회가 10월 5일(토) 오전 7시30분 와싱톤한인교회(담임 김영봉 목사)에서 열렸다.
올해 제8회 한미국가조찬기도회는 필립 리 목사(Vision of Peace Church)의 사회, 헤롤드 변 회장의 환영사,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기도, 안호영 주미한국대사와 팀 휴고 의원(버지니아 주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바바라 캄스탁 의원, 탐 러스트 의원, 짐 레뮤뇽 의원(이상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의 축사, 큐 이 목사(올네이션스교회)의 구약 성경 봉독(시편 96편), 그레이스 김(빌립보교회)의 신약 성경 봉독(고린도후서 5장 14-21절), 와싱톤한인교회 중창단의 특송,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의 축사 대독(정기용 참사관), 조영진 목사(미연합감리교 버지니아연회 감독)의 메시지, 안지웅 목사(새소망교회 EM)의 헌금기도, 합심기도, 김영봉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조찬 시간에는 워싱턴그레이스사모합창단(지휘 이철 목사)이 아름다운 합창을 선사했다.
안호영 주미한국대사는 "1992년, 1993년에 냉전이 종식됐다고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테러나 경제, 기아 등 그 형태만 달라졌을 뿐이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 의지하고 세계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필요한 일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도회를 통해 한미 양국의 관계가 계속해서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팀 휴고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울려퍼진 아름다운 찬송들을 들으면서 내가 이전에 교회에서 경험했던 아름다운 기억들을 떠올리게 됐다"며, "우리의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에 파묻혀 때로는 보이지 않게 된 것 같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인류 평화와 번영, 자유를 향해 환하게 빛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바라 캄스탁 의원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비행기에서 북한과 한국이 어둠과 빛으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번 교회의 역할이 중요함을 체험했다"고 간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기용 참사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한미동맹을 위해 수많은 분들이 희생하고 헌신했다. 그 토대위에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다. 대한민국의 항구적인 평화와 동북아시아의 발전 그리고 전세계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절실하다. 그 여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당부한다"며,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축원했다.
조영진 감독은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 요셉, 다니엘 등은 이민자였다. 예수님조차도 하늘에 계셔야 할 분이 땅으로 내려왔으니 이민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모두 그 사회에서 주류가 아닌 비주류, 즉 이민자였지만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크게 쓰임을 받았다"며, "많은 이민자들이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고통을 겪는다. 무엇보다도 정체성의 위기로 힘들어 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 가운데서 여호와의 노래(시편 137:4)를 부르기를 원하신다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조 감독은 "다른 하나는 기도다. 기도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다. 정말로 우리가 기도의 능력을 믿고 기도하는가? 기도를 하지 않았다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 기도 문화를 이 땅 가운데 퍼트려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전했다.
합심기도 시간에는 마크 김 의원(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이 세계 평화를 위해, 팻 헤리리 수퍼바이저(패어팩스 카운티)가 미국 대통령과 지도자들을 위해, 공명호 장로(열린문장로교회)가 대한민국 대통령과 지도자들을 위해, 임성기 목사(몽고메리한인침례교회)가 북한의 지도자들을 위해, 최인환 목사(워싱턴교협 부회장)가 화합과 일치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