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선교센터 설립자 고 이병익 장로 1주기 추모예배가 8월 24일(토) 오전 11시 버지니아주 워렌톤 소재 에즈라 선교센터(Ezra Leadership Institute)에서 열렸다.

고 이병익 장로.
(Photo : 기독일보) 고 이병익 장로.

대전 혜천대학교와 에즈라 선교센터 설립자인 혜천 이병익 장로는 향년 84세를 일기로 지난해 8월 24일 타계했다. 1929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출생한 고인은 6.25가 발발하자 단신으로 월남해, 대전에서 동방산업을 설립하고, 동방개발, 신성항공, 동방창업투자금융주식회사, 가보식품 등을 창업했다. 또한, 동방고등학교, 동방여중, 혜천대학교부속유치원 등을 설립했으며, 반공연맹충남도지부장 및 대전지부장, 대전극동방송 이사장, 충남핸드볼협회 이사장, 대전상공회의소 상임위원, 주한 과테말라 명예영사, 한국기독실업인 중앙연합회 상임고문, 이북 5도 행정자문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해왔다. 고인은 이같은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과 석탑산업훈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아울러 미국 콜럼비아 대학에서 지역민으로서는 최초로 명예 인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날 추모예배는 김낙중 장로의 사회, 임동열 목사(뉴저지 엘림장로교회)의 기도, 김위만 목사(감사교회)의 성경봉독, 이원상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의 설교, 추모영상(추모사이트 바로가기(클릭)), 이영희 목사(뉴욕예람교회)의 추모사, 조시 낭독, 김지연 양의 첼로 연주, 차용호 목사(센터빌한인장로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원상 목사는 디모데후서 4장 1-8절을 본문으로 "면류관이 예비된 삶"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복음의 공로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하지만 면류관은 은혜로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면류관은 바울 사도처럼 복음전파의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간 자들,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킨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이병익 장로님이야말로 가정과 교회, 국가를 위해 복음전파의 사명을 다하고, 믿음을 지키고, 선한 싸움을 싸우셨다"며, "이 장로님이 남긴 아름다운 신앙의 발자취들을 기억하면서 여기 모인 우리들도 남은 삶을 온전히 주님께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영희 목사는 "제가 이 자리에 선다는 것이 부적절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장로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너무 컸기에 용기를 냈다. 이 장로님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항상 최선의 비전을 설정하고 도전하셨던 분이다. 그리고 모든 일을 철저함과 성실함으로 대하셨던 분이다. 요즘같은 시대에 몹시도 그리워지는 분"이라고 추모했다. 또한, 이 목사는 "특별히, 이 장로님은 목회자를 섬기는데 특별하셨다. 국내외 수많은 목회자들이 그 분의 사랑과 섬김을 기억할 것이다. 제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깨어진 그릇처럼 내몰릴때도 그 분은 남다른 사랑으로 위로해 주셨다. '목사'로 부르기도 부끄러운 인생이 된 저를 여전히 목회자로 대하시고 격려하셨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2003년 이병익 장로가 에즈라와 같은 영적 지도자를 훈련시키기 위해 설립한 에즈라 선교센터는 현재 김낙중 장로가 운영하면서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장례예배에서 이영희 목사가 헌정한 조시를 다시 낭독하면서 고인을 추모한 김낙중 장로는 "현재 선교센터 일부를 수양관으로 오픈하고 있다"며, "이 곳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동산, 축복의 동산이 되어 많은 이들이 위로받고 영육간에 치유가 일어나는 곳이 되길 기도하고 있다.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다민족들에게도 에즈라와 같은 영적 지도자를 개발하고 교육하는 훈련의 장소로 쓰임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에즈라 선교센터>
주소 : 6150 Finchingfield Rd., Warrenton, VA 20187
문의 : 540-347-1188, ezraleadership@gmail.com

김낙중 장로.
(Photo : 기독일보) 김낙중 장로.
임동열 목사.
(Photo : 기독일보) 임동열 목사.
김위만 목사.
(Photo : 기독일보) 김위만 목사.
이원상 목사.
(Photo : 기독일보) 이원상 목사.
이영희 목사.
(Photo : 기독일보) 이영희 목사.
김지연 양의 첼로 연주.
(Photo : 기독일보) 김지연 양의 첼로 연주.
차용호 목사.
(Photo : 기독일보) 차용호 목사.
고 이병익 장로 1주기 추모예배.
(Photo : 기독일보) 고 이병익 장로 1주기 추모예배.

<조시 - 이영희 목사 (2012년 8월 25일)>
삼베 적삼에
맨발로 달린
외 길 84년
남북이 좁다하고
동서가 짧다하며
숨이 턱에 차고
땀 절이며 달린 길
이젠
하늘 아버지 앞에
놓으셨군요

늘 칼끝같아
기상이 엄엄하고
가슴 뜨거워
눈물도 많으시더니
숱한 사연
우리들 가슴에 묻은 체
기어이
하늘 영광에 드셨군요

일군 밭 수도 없고
세운 종탑 헤일 수 없어
편편이 대륙에 심으시더니
이젠
다 하늘의 상급이로군요

세월의 설합 열 때마다
흐느낌 속에 어머님 손 더듬던
애절한 그리움이
이젠
만남의 기쁨이 되셨군요

눈에 밟히듯 남긴 혈손
못다한 정열의 자국 자국들
다 뒤로 하시고
이젠 부디
편히 쉬소서

은혜의 샘 혜천의 줄기가
주인 오시는 그 날 까지
흐르고 흘러
먼 먼 아라바 바다에 까지
가고 또 가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