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Photo : 기독일보) 제 37회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가 21일 7시에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제37회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가 21일 오후 7시에 LAX 근처의 Westin Hotel에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첫날 총회는 시큐리티(경비원)들이 총회 예배당 입구 앞에서 삼엄한 경비를 펼치는 등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준비위 측은 원만한 총회 진행을 위해 경비원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예배당 안에는 명찰이 있는 사람에 한해 입장이 허락됐다.

‘새로운 시작’ 주제로 열린 37회 총회 개회예배는 김남수 목사(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엄영민 목사(부총회장)는 설교에서 “주님이 우리를 자유케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주님께서 자유케 하셨으니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자. 이번 총회는 남가주노회를 중심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총회를 위해 잘 진행이 되도록 기도를 많이 했다”며 “우리는 남이 받지 못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자들이다. 그 사랑을 받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위선이고 가식이다. 사람의 눈을 의식할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을 의식할 것인지에 대한 것은 자신에 달렸다. 사람의 이런저런 이야기는 무서워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어찌 믿는 자의 모습이겠는가. 첫 설교를 할 때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강단에 설 수 없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지성소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미디안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새로운 사명을 준 것 같이 주님의 은혜로 새롭게 시작의 발걸음을 내딛자”고 말했다.

성찬예식이 거행된 뒤 회무처리는 오후 9시에 시작됐다. 김남수 총회장(뉴저지 아가페장로교회)이 의장의 자격으로 강단에 서자 일부 총대가 발언을 시작하면서 장내 분위기는 이내 곧 어수선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Photo : 기독일보) 회무 처리 순서가 시작부터 소란한 분위기 가운데 혼란으로 빠져 들었다.

회원 호명을 하는 과정에서 준비위 측과 일부 서가주노회 총대들 간에 격론이 벌어져 엄영민 목사는 개회선언을 하는 동시에 9시 53분에 정회를 선언했다. 정회 후 어수선한 분위기 가운데 경비원들이 단상에 올라와 예배당의 모든 인원들을 밖으로 나가게 함으로 첫날 총회는 모든 순서를 마쳤다. 속회를 기다리던 300여명의 총대들은 22일 오전 9시 속회가 이어진다는 공지를 듣고 첫날 일정을 마쳤다. 22일 오전 9시에는 임원선거에 이어 안건 토의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