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에도 교회는 성장, 헌금은 증가

미국의 대형교회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헌금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더십네트워크(Leadership Network)가 최근 발표한 "대형교회에 대한 경제적 예측"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교회의 74%가 목회자의 사례비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대형교회의 기준은 2천명 이상이 출석하는 교회이며 조사 교회 수는 729개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불황이 닥친 2008년에도 대부분 대형교회들의 헌금은 감소하지 않았다. 텍사스에 위치한 달라스제일침례교회는 오히려 오는 3월 31일 부활주일에 1억3천만 달러 규모의 새 성전에 입당한다. 이는 미국 역사상 제일 큰 교회 건물이 된다. 이렇게 헌금이 오히려 증가하는 이유는 교회들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70% 이상의 교회에서는 헌금이 18% 증가했고 각종 기부도 10% 이상 증가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워렌 버드 박사는 "대형교회들이 받게 되는 가장 큰 도전은 수평이동해 오는 성도가 아닌, 교회에서 떨어져 나온 자들, 혹은 비신자들을 전도해서 성장하는 것"이라며 "나는 미국에 다양한 크기의 교회, 더 건강하고 생기가 넘치는 교회들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최근 통계에 따르면, 개신교 신자 10명 중 1명이 지난 주일에 대형교회의 예배에 참여했다. 즉, 대형교회가 수평이동만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란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대형교회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현재 1천6백개의 대형교회가 있으며 이 안에는 미국 인구의 절반을 웃도는 성도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