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현오석ㆍ미래창조과학 김종훈
통일 류길재ㆍ농림 이동필ㆍ산업 윤상직ㆍ복지 진영
환경 윤성규ㆍ노동 방하남ㆍ여성 조윤선ㆍ국토 서승환ㆍ해양 윤진숙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미래창조과학부·통일부·농림수산축산부 등 지난 13일 발표 때 제외됐던 11개 부처 장관 내정자를 발표하는 3차 인선으로, 새 정부의 17개 부처 장관 인선을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6개 부처 장관 내정자 발표에 이어 이날 새 정부 조각이 완료됨에 따라 25일 정부 출범 이후로 예상되는 국회 인사청문회 관문을 남겨놓게 됐다.

박 당선인과 인수위는 그동안 새 정부의 조직 개편안이 야당과 합의된 이후 장관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왔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에 대해 "새 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운영을 시작하려면 무엇보다 정부조직개편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며 "그러나 개편안 통과가 늦어져 안정적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부득이 장관 추가 인선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부디 정부조직법이 조속 통과돼 새 정부가 국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수위 김용준 위원장은 이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김종훈 알카텔 루슨트 벨 연구소 사장, 통일부 장관에 유길재 한국 북한연구학회장을 후보자로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이동필 농촌경제연구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환경부 장관 후보에는 윤성규 한양대 교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에는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는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이 지명됐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는 서승환 연세대 교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로는 윤진숙 한국해양수산본부장이 장관 내정자로 발표됐다.

이날 발표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 비서관 등의 인선은 제외됐고, 지난 13일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에 이어 그동안 발표되지 않았던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한 번에 모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