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 무료 영어, 한국어 강좌 가을학기 종강파티.

▲굿스푼 무료 영어, 한국어 강좌 가을학기 종강파티.

굿스푼이 운영하는 도시빈민들을 위한 영어 강좌, 한국어 강좌가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잠시 휴강에 들어가고 지난 16일 가을학기 종강파티를 가졌다.

한인 청소년 8명, 성인 봉사자 8명이 교사가 되어 라티노 도시빈민들과 베트남 이민자들을 가르치는 ESL, 한국어 강좌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애난데일 소재 북버지니아한인장로교회(담임 김경목 목사) 교육관에서 진행됐다. 굿스푼 무료 어학 강좌가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라티노 커뮤니티, 베트남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강의를 들으려는 행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사이공 출신으로 영어와 한국어 공부 삼매경에 빠진 밤 빤씨 부부는 "이번 가을 학기에 굿스푼 무료 영어 강좌에서 공부하게 된 것을 만족하며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밤 빤씨 부부는 "그동안 여러곳에서 영어 공부를 시도했었지만 중도에 포기했던 적이 많았다. 교사 한 사람이 수준이 다른 여러 수강생들을 위해 강의하다 보니 쫓아가기가 어려웠고, 중도하차한 경우가 많았다"며, "반면에, 굿스푼 교사들은 한명 내지 두명을 집중적으로 지도하는 '맞춤형' 강의로 기초를 잘 다지게 해줘서 좋았고, 개인적인 친밀감도 점점 쌓이게 되어 처음 대하는 한인들과 따뜻한 문화적 교류도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고 전했다.

영어반 디렉터 칼린 킴씨는 "성탄과 연말연시로 2주간을 방학을 하고, 2013년 1월초 다시 강의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한국어반 디렉터인 허소영씨는 "과테말라 출신의 데이빗과 아우구스틴씨는 영어도 수준급이고, 한국어도 일상 대화를 잘하는 수준까지 되었다. 꾸준히 예습과 복습을 잘하는 모범 학생"이라며 어느새 3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아는 성실한 제자로 성장하고 있는 이방인 제자 자랑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애난데일 주유소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라티노 데이비드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영어와 한국어를 마스터하여 한인이 경영하는 사업체에서 당당히 일하는 것이 꿈"이라며 한인 업체에 직원으로 소개를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굿스푼에선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월) 오전 11시에, 도시빈민 200여명을 초청하는 성탄축하 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북버지니아장로교회에서 열릴 당일 행사에는 성탄축하 예배와 성만찬식이 있을 예정이고, 한인 봉사자들의 이발봉사, 한인 의사들의 무료 진료가 도시빈민들을 위해 펼쳐질 예정이다. 추수감사절에 이어 한빛지구촌교회와 빠나데리아 라티나, 애난데일 치킨 로꼬에서 제공하는 라티노식 성탄절 특별 음식과 선물들이 푸짐하게 나눠질 예정이다.

성탄절, 연말연시 도시빈민 사회복지서비스에 참여 문의: 703-622-2559(굿스푼 김재억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