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모임(공동체)입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자신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는데, 교회 지체로서의 건강은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교회가 안타깝게도 세상 사람들에게 암울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도들과 바른 교회관을 확립하며 한 해를 마무리 하려고,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소아시아 7교회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성경 본문과 몇 권의 책을 연구해서 설교를 준비하는데, 그 중 한 권 ‘우리가 사모하는 건강한 교회’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크게 두 단락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의 터키 땅에 있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7교회’를 통해 ‘건강한 교회의 7가지 비전’이라는 주제로 설명되고 있고, 두 번째는 ‘건강한 교회의 7가지 모델’이라는 주제로 현재 그리스 땅을 중심으로 한 교회들의 모습을 말합니다. 제가 이 교회들에 대해 깊이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성지 순례’ 때문입니다. 2000년 가을 사도바울이 선교한 터키와 그리스 땅을 밟으면서, 교회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참 많이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증가되었죠. 글로 동일한 느낌을 전달할 수는 없겠지만, 각 교회에 보내는 주님의 뜻을 묵상하고 분별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로 언급하는 교회는 ‘에베소 교회’입니다. 사도 바울이 선교 여행 중 2년 반이라는 가장 오랜 기간을 머문 에베소 교회는 봉사, 인내, 바른 신앙으로 칭찬 받았지만, 처음 사랑을 버린 것에 대해 책망을 받습니다. 그래서 ‘첫 사랑을 회복하라’는 핵심 말씀을 받게 되죠.
두 번째 ‘서머나 교회’는 박해와 고난을 받았지만 주께서 그 고난을 알아주셨고, “죽도록 충성하라”는 권면의 말씀을 주시며 ‘영적인 부요함을 추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서머나 교회의 천장에 있는 ‘폴리캅’ 목사님의 화형 그림을 보며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156년 2월 2일에 일어난 일입니다. 서머나 교회의 감독은 폴리캅(Polycarp) 목사님이셨는데 사도 요한의 제자입니다. 당시에는 로마 황제 신상 참배를 해야만 했는데, 폴리캅 목사님과 성도 11명이 거절했고 인근에 있는 유대인들이 고발을 해서 체포됩니다. 하지만 서머나의 총독 스타티우스는 폴리캅을 존경하고 있었기에 그를 살려주려 합니다. “당신을 죽이고 싶지 않소. 가이사가 주님이고 나사렛 예수가 주님이 아니라고 한 마디만 하시오. 그러면 당신을 풀어주겠소.” 그 때 폴리캅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86년 동안 내가 섬겨 온 주님, 그분은 언제나 나를 인자하심으로 대하셨소. 그런데 내가 어찌 그분을 모독할 수 있단 말이오.” 영적인 부요함을 추구하는 교회와 우리의 모습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세 번째 ‘버가모 교회’는 발람으로 대변되는 배금주의와 맘몬주의, 그리고 니골라당을 통해 문제가 된 쾌락주의가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직 믿음을 지키라’는 말씀을 주시며 세상의 화려함이 아닌 성도들 믿음의 소중함을 알려 주십니다.
네 번째 ‘두아디라 교회’는 부유했습니다. 하지만 “이세벨을 용납했다”는 주님의 책망의 말처럼, 우상 숭배와 도덕적인 문란생활을 했습니다. 이중 기준(Double Standard)을 가진 겁니다. 방법이 틀리더라도 열심히 벌어서 헌금만 하면 되는 걸까요? 아닙니다. 주일에는 예배드리고, 주중에는 죄와 타협하면서 내 마음대로 산다면, 우리도 이중 기준을 갖고 이세벨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순결한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섯 번째 ‘사데 교회’는 사치와 향락에 취해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는 책망을 받게 되고, ‘생각하고, 지키고, 회개하라’는 권면의 말씀을 듣게 되는데, 한 마디로 정리하면 ‘깨어 있는 교회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여섯 번째 ‘빌라델비아 교회’는 서머나 교회와 함께 책망이 없었던 두 교회 중 하나인데, 선교 명령에 대한 순종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성경학자들은 추측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받게 되고, ‘마음을 여는 열린 교회가 되라’는 비전을 갖게 됩니다.
일곱 번째는 ‘라오디게아 교회’입니다. 책망을 많이 받은 사데 교회도 약간의 칭찬은 있었는데, 라오디게아 교회는 책망만 가득했습니다. 덥지도 차지도 않은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은행’에 금과 은이 있어서 부자인 줄 알았지만 영적으로는 가난했고, 훌륭한 ‘안약’이 있었지만 영적으로 눈먼 상태였고, ‘모피 코트’가 있었지만 영적으로는 벌거벗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회개해서 다시 쓰임 받는 교회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일곱 교회를 향한 마지막 권면의 말씀이 이 시대 대한민국 교회를 향한 주님의 눈물이라고 생각됩니다. ‘교회 성장’에만 관심을 두면서 ‘교회 성숙’에는 소홀하지 않았는지 점검할 시기입니다. 그래야 역기능이 많이 비춰지는 이 시대의 현실 속에서 다시 순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또 다른 일곱 교회를 통해 ‘건강한 교회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교회 이름과 특징만 서술하죠.
먼저 ‘밧모섬’에 유배된 사도 요한이 고난 속에서도 예배를 잊지 않았음을 말하며, ‘언제 어디서나 예배를 드리는 교회의 모델을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골로새 교회’를 통해서 건강한 교회는 ‘영양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로마 교회’가 소유한 ‘좋은 믿음과 헌신의 모델’을 칭찬하셨고, ‘고린도 교회’는 ‘사랑을 실천하는 성숙함’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갈라디아 교회’는 ‘성령을 좇아 행한 삶’을 기억하셨고, ‘빌립보 교회’는 ‘하나 되어 선교함’을 기뻐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살로니가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재림을 향한 특별한 열정’을 기뻐하시며, 주의 오심을 기다리는 교회가 되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우리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하나님에게 책망 받는 교회일까요? 아니면 칭찬과 위로를 받는 교회일까요? ‘영과 진리(in spirit & in truth)’로 예배하는 우리 교회가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세상에 향기를 전하는 복된 성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훈 목사(하늘뜻섬김교회 담임) www.servingod.org
이 책은 크게 두 단락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의 터키 땅에 있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7교회’를 통해 ‘건강한 교회의 7가지 비전’이라는 주제로 설명되고 있고, 두 번째는 ‘건강한 교회의 7가지 모델’이라는 주제로 현재 그리스 땅을 중심으로 한 교회들의 모습을 말합니다. 제가 이 교회들에 대해 깊이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성지 순례’ 때문입니다. 2000년 가을 사도바울이 선교한 터키와 그리스 땅을 밟으면서, 교회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참 많이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증가되었죠. 글로 동일한 느낌을 전달할 수는 없겠지만, 각 교회에 보내는 주님의 뜻을 묵상하고 분별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로 언급하는 교회는 ‘에베소 교회’입니다. 사도 바울이 선교 여행 중 2년 반이라는 가장 오랜 기간을 머문 에베소 교회는 봉사, 인내, 바른 신앙으로 칭찬 받았지만, 처음 사랑을 버린 것에 대해 책망을 받습니다. 그래서 ‘첫 사랑을 회복하라’는 핵심 말씀을 받게 되죠.
두 번째 ‘서머나 교회’는 박해와 고난을 받았지만 주께서 그 고난을 알아주셨고, “죽도록 충성하라”는 권면의 말씀을 주시며 ‘영적인 부요함을 추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서머나 교회의 천장에 있는 ‘폴리캅’ 목사님의 화형 그림을 보며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156년 2월 2일에 일어난 일입니다. 서머나 교회의 감독은 폴리캅(Polycarp) 목사님이셨는데 사도 요한의 제자입니다. 당시에는 로마 황제 신상 참배를 해야만 했는데, 폴리캅 목사님과 성도 11명이 거절했고 인근에 있는 유대인들이 고발을 해서 체포됩니다. 하지만 서머나의 총독 스타티우스는 폴리캅을 존경하고 있었기에 그를 살려주려 합니다. “당신을 죽이고 싶지 않소. 가이사가 주님이고 나사렛 예수가 주님이 아니라고 한 마디만 하시오. 그러면 당신을 풀어주겠소.” 그 때 폴리캅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86년 동안 내가 섬겨 온 주님, 그분은 언제나 나를 인자하심으로 대하셨소. 그런데 내가 어찌 그분을 모독할 수 있단 말이오.” 영적인 부요함을 추구하는 교회와 우리의 모습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세 번째 ‘버가모 교회’는 발람으로 대변되는 배금주의와 맘몬주의, 그리고 니골라당을 통해 문제가 된 쾌락주의가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직 믿음을 지키라’는 말씀을 주시며 세상의 화려함이 아닌 성도들 믿음의 소중함을 알려 주십니다.
네 번째 ‘두아디라 교회’는 부유했습니다. 하지만 “이세벨을 용납했다”는 주님의 책망의 말처럼, 우상 숭배와 도덕적인 문란생활을 했습니다. 이중 기준(Double Standard)을 가진 겁니다. 방법이 틀리더라도 열심히 벌어서 헌금만 하면 되는 걸까요? 아닙니다. 주일에는 예배드리고, 주중에는 죄와 타협하면서 내 마음대로 산다면, 우리도 이중 기준을 갖고 이세벨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순결한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섯 번째 ‘사데 교회’는 사치와 향락에 취해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는 책망을 받게 되고, ‘생각하고, 지키고, 회개하라’는 권면의 말씀을 듣게 되는데, 한 마디로 정리하면 ‘깨어 있는 교회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여섯 번째 ‘빌라델비아 교회’는 서머나 교회와 함께 책망이 없었던 두 교회 중 하나인데, 선교 명령에 대한 순종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성경학자들은 추측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받게 되고, ‘마음을 여는 열린 교회가 되라’는 비전을 갖게 됩니다.
일곱 번째는 ‘라오디게아 교회’입니다. 책망을 많이 받은 사데 교회도 약간의 칭찬은 있었는데, 라오디게아 교회는 책망만 가득했습니다. 덥지도 차지도 않은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은행’에 금과 은이 있어서 부자인 줄 알았지만 영적으로는 가난했고, 훌륭한 ‘안약’이 있었지만 영적으로 눈먼 상태였고, ‘모피 코트’가 있었지만 영적으로는 벌거벗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회개해서 다시 쓰임 받는 교회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일곱 교회를 향한 마지막 권면의 말씀이 이 시대 대한민국 교회를 향한 주님의 눈물이라고 생각됩니다. ‘교회 성장’에만 관심을 두면서 ‘교회 성숙’에는 소홀하지 않았는지 점검할 시기입니다. 그래야 역기능이 많이 비춰지는 이 시대의 현실 속에서 다시 순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또 다른 일곱 교회를 통해 ‘건강한 교회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교회 이름과 특징만 서술하죠.
먼저 ‘밧모섬’에 유배된 사도 요한이 고난 속에서도 예배를 잊지 않았음을 말하며, ‘언제 어디서나 예배를 드리는 교회의 모델을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골로새 교회’를 통해서 건강한 교회는 ‘영양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로마 교회’가 소유한 ‘좋은 믿음과 헌신의 모델’을 칭찬하셨고, ‘고린도 교회’는 ‘사랑을 실천하는 성숙함’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갈라디아 교회’는 ‘성령을 좇아 행한 삶’을 기억하셨고, ‘빌립보 교회’는 ‘하나 되어 선교함’을 기뻐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살로니가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재림을 향한 특별한 열정’을 기뻐하시며, 주의 오심을 기다리는 교회가 되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우리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하나님에게 책망 받는 교회일까요? 아니면 칭찬과 위로를 받는 교회일까요? ‘영과 진리(in spirit & in truth)’로 예배하는 우리 교회가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세상에 향기를 전하는 복된 성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훈 목사(하늘뜻섬김교회 담임) www.servingo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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