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정치 참여의식을 높이고, 주류 사회 내 한인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미국 정치 후보자 토론회’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6일(토)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30분 간 루터잭슨 중학교(3020 Gallows Road, Fairfax, VA 22031)에서 개최될 토론회는 한인정치참여연대(준비위원장 마이클 권, 이하 KCPP)를 중심으로 조직됐으며, 최종 14명의 후보자(혹은 대리인)의 참석이 확정됐다. 10명의 하원의원 후보 측은 직접 참석하지만, 상원의원 후보인 팀 케인(민주)과 조지 알렌(공화),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미트 롬니는 대리인이 참석한다.

▲한인정치참여연대가 주관하는 미 정치 후보자 토론회 관련 기자회견이 4일 한강에서 열렸다. 토론회 당일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미국회의사당에 게양됐던 성조기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함은선 준비위원, 박윤수 공동대회장, 마이클 권 준비위원장, 박혜경 준비위원.

행사는 연방 하원의원 후보자 토론회를 시작으로 상원의원,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로 이어진다. 먼저 각 후보 간 3분 스피치가 있은 후, 각각에게 3개의 질문이 주어지고 질문 당 답변 시간은 90초로 제한했다. 후보들은 마지막으로 1분 간 공약을 알리는 등 표심을 호소할 수 있다.

사회는 KCPP 마이클 권 준비위원장이 맡고, 워싱턴 코리언 커뮤니티센터 레이 박 회장이 미국가를 제창,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 차용호 회장이 개회기도를 함으로 시작되며, 박윤수 박사(KCPP 공동대회장)의 환영사, 지미 리(버지니아주 상무차관)와 마크 김(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의 축사가 간단히 있을 예정이다.

박윤수 공동대회장은 “이번 행사가 얼마나 중요한 지 인식하고, 미국에 사는 한인으로 책임과 의무를 이행한다는 생각으로 많이 참석해 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올해는 한미 수교 130주년과 하와이 첫 이민 후 109년을 맞이하는 해로, 미국 정치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로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진다”며 한인들의 적극적 참석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는 그동안 저조했던 한인 투표 참여율 증대를 위해 개별 부스를 설치, ‘유권자 등록’ 및 ‘부재자 투표 등록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함은선 KCPP 준비위원은 “부재자 투표는 이 지역에 살지만 선거 당일 시간을 낼 수 없거나, 자리를 비우는 경우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하면서 “토론회에 오시면 자세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론회 당일 참석자 1명을 추첨해, 미국 국회 의사당에 게양됐던 성조기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부재자 투표에 관해서는, 10월 30일까지 우편이나 이메일 팩스로, 신청하면 집으로 부재자 투표 용지가 배달된다. 부재자 투표 마감은 우편 배달 시 11월 6일(오후 7시)까지 도착해야 하고, 직접 방문시 11월 3일(오후 5시)까지 도착해야 한다. 부재자 투표 신청 이메일은 ‘absenteeballot@fairfaxcounty.gov’이고, 신청 팩스 번호는 703-324-3725이며, 보낼 주소는 아래와 같다. (직접 방문해서도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다.)

페어팩스 정부 청사(1200 Government Center Pkwy, #323, Fairfax, VA 22035)
후랜코니아정부청사( 6121 Franconia Rd, Alexandria)
메이슨 정부청사(6507 Columbia Pike, Annandale)
돌리 메디슨 도서관(1244 Oak Ridge Ave., Mclean)
마운트 버논 정부 청사(2511 Parkers Ln, Alexandria)
노스 카운티 휴먼 서비스 빌딩(1850 Cameron Glen Dr., Reston)
설리 디스트릭트 정부 청사(4900 Stonecraft Blvd., Chantilly)
웨스트 스프링필드 정부 청사(6140 Rolling Rd, Springfie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