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교회 담임 김남준 목사는 아틀라타 목회자 세미나에서 목회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목회자의 본질적 사명’(레위기 24:2)을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한 김남준 목사는 크게 세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남준 목사는 먼저 “목회자는 평생 진리를 연구해야 하는 학생으로 저명한 신학자 한 사람을 붙들고 그 사상 전부를 섭취하려 애쓰라”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는 기독교사상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가르쳐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설교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신학을 공부해야 한다. 한편 한편에 최선을 다하고 지적이고 신학적인 원칙을 강화하라. 초등학교 2학년생이 목숨을 걸고 쓴 수필과 대학교 2학년생이 대강 쓴 글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공부를 위해서는 먼저 저명한 신학자 한 사람을 붙들고 그 사상 전부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나는 아우구스투스를 10여년, 조나단에드워즈를 20여년간 연구했다. 한 사람을 공부한다고 해서 치우칠까 걱정하지 말라. 이렇게 한 사람씩 집중해서 공부하다 보면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눈이 떠지고 내가 취할 것과 버릴 것이 명확해 진다. 치우칠까 염려돼 공부를 안 하는 것보다 조금 부족해도 내 신학적 관점이 있는 것이 낫다. 마틴로이드 존스는 불붙은 논리가 설교라고 했다. 설교란 논리를 전하돼 불붙은 논리를 전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김남준 목사는 “목회자는 성령의 사람이 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신학이 기독교에 있어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힘이 없다. 오늘날 구라파 교회의 모습을 보라. 구라파 교회는 기독교가 문화가 되어 성경이 말하는 것들을 지켜왔지만 문을 닫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것은 그것이 다가 아니다.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한다. 칼빈은 이성적이지만 기도의 사람이며 성령의 사람이었다. 성령은 인격을 흠뻑 적시며 내려오는 것이다. 최근, 신사도운동은 이성에 싫증난 현대인들에게 환영 받고 있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목회자들이 기도하지 않는 것 또한 문제이다. 성령이 인격을 흠뻑 적실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 김남준 목사는 “깨어짐을 통해 체화된 진리를 전하라”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이해되지 않은 진리는 어렵고 복잡하다. 진리를 발견한 목회자는 자기 사랑과 자기 의에 대해 철저치 깨뜨려져야 한다. 진리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진리와 친숙해 지도록 진리가 체화되야 한다. 한 목회자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우스운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목회 잘하려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라. 그때라야 진정한 신학이 있는 목회를 할 수 있다. 진리를 통해 죽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신학자가 태어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