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6일 루더잭슨중학교에서 열리는 미 정치후보자 토론회에 오바마 캠프, 롬니 캠프 측의 참석이 확정됐다. 오바마 측에서는 백악관 고위층, 롬니 측에서는 버지니아 롬니 캠프의 고위직이 올 예정으로, 둘 다 지명도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11일(화) 기자회견을 갖고 진행상황을 보고한 ‘한인정치참여연합’ 마이클 권 위원장은 “특히 오바마 캠프 동원이 가장 어려웠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성사됐다”고 전했다. 함은선 준비위원은 “처음엔 쉽게 봤던 지역구 하원의원 초청 조차 쉽진 않았다”며 “저조한 투표참여율로, 정치계에서 한인들의 목소리가 아직 약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던 시간”이라며 한인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하는 후보자들은 오바마, 롬니 캠프 대변인을 포함 연방상원(버지니아)에 도전하는 팀 케인(민주)과 조지 앨런(공화) 전 주지사, 버지니아 하원에 도전하는 8구역 짐 모랜(민주) 의원과 재넷 머피(독립녹생당), 제이슨 하웰(무소속) 후보, 버지니아 하원 10구역 크리스틴 카브랄(민주), 케빈 크리숄름(무소속) 후보, 프랭크 울프(공화) 의원, 버지니아 하원 11구역에 게리 코놀리(민주), 조 갈도(녹색당), 마크 깁슨(무소속), 크리스 퍼킨스(공화) 후보가 참석을 확정한 상태다.

권 위원장은 “신생 단체인 ‘한인정치참여연합’이란 이름으로 후보자들을 이만큼 초청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협력 의사를 나타내 준 한인 단체들의 힘이 컸다”며 총 44개의 후원 확정 한인단체를 소개하기도 했다. 토론회 특별후원단체로는 워싱턴버지니아한인통합노인연합회, 미주동중부한인연합회,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이며, 후원단체로는 메릴랜드한인회,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남부메릴랜드한인회, 리치몬드한인회, 워싱턴이북도민연합회 등이 있다.

이번 토론회는 한 후보자 당 2분의 오프닝 스피치를 시작으로, 각각 3~4개의 질문을 던지게 된다. 당일 질문의 기회는 참석한 한인들에게는 주어지지 않고, 마이클 권 위원장 주재로 이뤄진다. 이유는 주어진 시간 안에 토론회를 마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특정 후보자에게 불리한 질문이 주어질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각 질문은 후보를 더욱 자세히 한인사회에 알릴 수 있는 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 위원장은 “각 후보에게 하고 싶은 질문 등을 언제든지 이메일로 보내달라”며 “협력을 위해 미처 부탁드리지 못한 한인단체들도 많은데, 전화해 주시면 언제나 추가로 리스트에 넣겠다”고도 덧붙였다.

토론회 당일 유권자 등록을 위한 부스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게 되며, 부재자 투표 및 메일 투표자 등록에 대한 안내도 자세히 진행된다.

토론회는 10월 6일 오후 6시부터 루더잭슨 중학교(3020 Gallows Road, Fairfax, VA 22031)에서 개최되며, 관심있는 한인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마이클 권 위원장) KwonEmail@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