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에서 중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 소식을 다뤘다.

지난 26일 뉴욕타임스 미국판 일요일자는 김영환 씨의 민주화운동을 상세히 소개했다.

‘One Man’s Tale of Two Koreas, Changed Allegiances, Torture and Fear(두 개의 코리아에 대한 한 남자의 이야기, 변화된 충성, 고문과 공포)’ 제하의 기사에서는 “김영환 씨에게 드리워진 이상한 운명의 반전은 007 영화의 줄거리를 보는 듯이 흥미롭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후 1980년대 ‘강철’이라는 이름의 한국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였던 김영환 씨가 북한인권운동가로 ‘사상적 전향 (ideological conversion)’을 하게 된 상황을 상세히 풀어냈다.

김영환 씨는 “진정한 혁명가의 첫째 의무사항은 가장 탄압받는 사람들을 대변해 독재와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현재 나에게 그 사람들은 바로 북한 대중들”이라고 밝혔다. 김씨의 과거 1980년대 남한 민주화 활동과 현재 북한 민주화 활동의 바탕은 다른 것이 아니라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김영환고문대책회의 관계자는 “이 기사를 통해 미국 및 영어권 독자들이 잘 이해하기 힘든 한국 좌우진영의 날카로운 사상적 갈등 및 북한인권 문제에서 풀리지 않는 남한 좌파들의 친북 경향들의 근원을 이해할 수 있는 첫번째 키워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지난 23일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 아시아판 1면과 3면에 게재되었던 것으로, 뉴욕타임즈 미국판 일요일자 지면에서 다시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