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 양(하버드 로스쿨 재학, 최연소 듀크대학 재단 이사)이 연설하고 있다. | |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이은애) 주최 청소년 자기 개발과 성공 전략 세미나가 지난 25일(토) 오전 9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한미과학협력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300여 한인 청소년 및 부모가 자리한 이날 행사에서는 손민지 양(하버드 로스쿨 재학, 최연소 듀크대학 재단 이사)을 비롯, 1세 조은옥 글로벌어린이재단 동부지역 회장, 1.5세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2세 앤드류 한 메릴랜드 주 검사가 강사로 초청돼 연설했다. 사회는 구수현 DC 시장실 아시아태평양 국장이 맡았다.
이 행사를 주관한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이은애 회장은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열정과 행복이 어디 있는 지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 초대된 강연자들이 여러분을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기대를 심었다.
행사를 특별후원한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 차용호 목사도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은 미래의 희망”이라며 “하지만 용기가 없는 청소년기는 마른 갈대같을 뿐이다. 이번 집회를 통해 진정한 용기를 가진 다음 세대의 지도자가 되는 꿈을 꾸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 연설자 중 한 명인 조은옥 글로벌어린이재단 동부 회장은 자신의 어려웠던 교육 환경과 죽음의 고비를 넘겼던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나눔의 소중함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되새겼다. 조 회장은 신장 이식을 받지 않으면 몇 개월 살지 못하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을 때, 아들의 당시 여자친구이자 현재 며느리가 자신의 신장을 기꺼이 떼어줬음을 나누어 감동을 선사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은 “9살이란 나이로 베트남전을 경험하고 한국으로 왔다가 다시 호주로 갔고, 14세가 되어서야 미국으로 왔다”는 어려웠던 이민여정을 술회하면서, “A학점을 많이 받았던 학생은 아니었으나 내가 좋아하고 재능이 있는 일을 찾았기 때문에 하원의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자신의 재능과 관심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삶의 성공을 위해 ‘3 A 법칙’을 기억하라고 조언하면서 세가지 원칙 ‘(1) Attitude(태도):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선택하라 (2) Authenticity(진정성): 항상 진실하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3) Action(행동): 행동이 없이는 어떤 것도 성취할 수 없음을 기억하라’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앤드류 한 메릴랜드주 검사는 성공적 인생을 추구할 때 ‘신앙’의 중요성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 검사는 “로스쿨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에 몇차례 낙방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절대 포기해선 안된다”며 “언제나 내 소망을 하나님께 집중하고, 오늘 긍정적인 한 걸음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한 검사는 “3번의 시도 끝에 파트타임으로 카톨릭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했고, 몽고메리카운티 내 법률사무소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학생 시절 20여건의 사건을 처리하는 경험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지금 검사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 것, 하나님을 경외할 것, 자만심을 제거할 것,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할 것’을 4가지 성공 덕목으로 꼽았다.
특별 연사였던 하버드 로스쿨 손민지 학생은 현재 21세로 청소년들과 나이 차이가 많지 않아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도전을 주기 위해 초청됐다.
연설이 모두 끝난 후에는 연설자들을 향한 청소년들의 질문 공세가 활발히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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