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진영은 17일 "폴 라이언 부통령후보 지명 이후 온라인 선거자금 모금액이 1천만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롬니 캠프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통령 후보 지명 이후 6일간 온라인을 통해 모금된 선거자금은 총 1천15만9천947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온라인 기부자는 총 12만4천800여명이었으며, 특히 이들 가운데 68%가 처음 기부한 지지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기부액은 81달러였다.
이와 함께 롬니 전 주지사의 페이스북 `친구'가 이날 현재 436만여명으로 일주일만에 51만여명이나 늘어났으며, 트위터 팔로어도 5만4천명 이상 증가한 86만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또 라이언 의원도 같은 기간 페이스북 친구와 트위터 팔로어가 각각 86만명과 11만8천500명이나 늘어나는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한 인지도 상승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캠프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일주일간 롬니 캠프 웹사이트의 트래픽 건수는 200만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44만건이 모바일기기를 통한 접속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지난 11일 이후 무려 4만5천여명이 온라인을 통해 롬니 캠프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등 이른바 `라이언 효과'가 기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화당측은 주장했다.
맷 로즈 롬니캠프 사무장은 이날 발표문에서 "롬니 전 주지사가 라이언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면서 대선레이스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라면서 "오바마 캠프에서 최근 독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라이언 효과로 흔들리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통령 지명 이후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고, 특히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 일부 경합주에서는 롬니 전 주지사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