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도협의회(회장 황영진 목사)가 주최하는 ‘뉴욕지역 복음화를 위한 영적각성 연합기도성회’에서 민락중앙교회 김명호 목사는 첫째 날에 이어 둘째 날에서 전도를 통한 축복에 대해서 강조했다.

민락중앙교회는 3년 전부터 전 교인 길거리 전도운동을 도입한 이후 현재 놀라운 교회성장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있다. 김명호 목사는 “전도는 사람을 만나는 것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순종해서 나가는 것이었고 듣는 자가 없을지라도 전도를 나갔을 때 역사해 주셨다”고 간증했다.

11일 뉴욕어린양교회(담임 김수태 목사)에서의 성회에 이어 12일 뉴욕낙원장로교회(담임 황영진 목사)에서 진행된 성회에서 김명호 목사는 전도가 가져오는 부흥과 축복의 비결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명호 목사는 ‘전도는 순종’(전 12:3)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교회부흥과 성령충만, 그리고 기도 이것은 우리에게 절박한 것이지만 가장 잘 안 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목회자의 꿈이 교회부흥이고 성령충만은 모든 성도들이 원하는 것이다. 맘껏 기도하고 싶은 것이 바램일 것이다. 그런데 원하지만 안 되는 이유가 있다”며 “성경에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둔다고 했다. 이 말씀이 그 답이다. 무조건 기도할 것만이 아니고 순종해야 될 일이 있다. 기도해서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심어야 거둬지는 복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명호 목사는 “교회 부흥은 기도해서 된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누가복음 14장을 볼 때 하나님 교회를 채우는 방법은 사거리에 나가서 전해야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교회가 문을 닫고 성도들이 줄어드는 것은 희망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며 “또 너희가 회개하고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다. 성령은 그 분이 역사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역사하지 않으신다. 거룩한 영이신 성령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하지 않으면 역사하지 않는다. 이 성령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주시는 것이다. 주님은 부활 승천 하시면서 사마리아 땅끝까지 전하라고 하셨는데 전도를 위해 이 성령을 받고 나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호 목사는 “현대 사회는 기도하지 않아도 먹을 것이 있고 기도하지 않아도 잘 사는 그런 환경이 됐다. 요즘 사회와 시스템이 너무도 좋아져 있어서 기도의 문을 두드려야 해결된 것이 사회 시스템이 해결한다”며 “신학생들이 과거에는 등록금이 없어 몸부림치며 기도하면서 일주일 금식을 했다. 그런 기도가 있었기 때문에 영성 있는 지도자들이 신학생으로 많이 들어왔다. 찬양할 시간은 있는데 기도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이미 이 시간과의 싸움에서 영적인 싸움에서 지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명호 목사는 전도에 대한 본격적인 자세의 변화가 일어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김명호 목사는 “제가 초기 목회부터 20년 동안 전도에 대한 설교 한번 해본 적이 없었다. 20년 동안 전도에 대한 것을 성도가 부담된다면서 하지 않았다. 저도 너무 바빠서 전도 나갈 시간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골교회 목사님의 말을 통해 예수님처럼 목자도 양을 낳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또 전도의 미련함을 통해 성장하는 교회를 보고 3년 전부터 혁신적으로 전도방식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호 목사는 “군산의 한 교회에서 어떤 목사님이 ‘양이 양을 낳지 목자가 양을 낳느냐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또 ‘가르치는게 쉬울 것 같은가 데려오는 것이 쉬울 것 같은가’라고 질문했다. 데려와서 가르치는 것이 진짜라는 것이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저는 목회자들이 바빠서 전도를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분이 ‘예수님도 양이어서 전도를 했느냐’는 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그 때 충격을 받고 부흥되게 해달라고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교회가 희망이고 교회가 소망이라는 것을 전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이후 매주 교회에서 100여 명의 전도팀을 이끌고 거리에 나가 전도했다. 성가대가 성가대 연습 끝나면 모두 전도를 한다. 그리고 새벽에 출근 전에 성도들이 전도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명호 목사는 “전도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전도가 아니었다. 전도는 순종이었다. 예수가 희망이고 교회가 소망이라는 띠를 매고 사람들을 돌아다니게 했다. 미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교회는 이것이 100% 주효했다. 21cm 눈이 와도 나가고 장맛비를 맞으면서도 나갔다. 바이올린으로 찬양하고 울면서 외쳤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미쳤다고까지 했다. 그런데도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수십 명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니까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전하지 않으면 오지 않는다. 전하지 않으면 절대 오지 않는다”며 “코가 얼고 손이 었는데 단 한 시간도 멈춘 적이 없었다. 밤이 돼도 12시까지 전도하고 그것을 52주동안했다. 그랬더니 교회가 시험이 없어지고 그리고 예수가 희망이고 교회가 소망이라는 단순한 메시지, 미련해 보일 정도의 아날로그적 방식의 전도임에도 사람들이 교회를 찾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김명호 목사는 “제가 무엇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다. 저는 20년동안 전도에 대한 설교를 해본 적이 없다. 우리는 보통 잘 되게 해 달라고 기독한다. 자식 잘 되게 해 달라. 사업 잘 되게 해 달라는 식이다. 그런데 예수님을 수십 년 동안 믿으면서 나 좋은 것만 구하다 죽는경우를 생각해 보자”며 “진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영혼 하나가 돌아오는 것이다. 천국에서 기뻐한다고 하셨다. 이것은 단순하다 나가면 누군가는 만나게 된다. 그리고 못 만나도 순종이 중요한 것이다. 아무리 바빠도 주일날 예배 끝나면 띠를 띠고 나가 보라. 예수가 희망입니다. 교회가 소망입니다. 그렇게 외친다. 대전 위쪽 지역에서 부흥회를 하면 무조건 전도에 빠지지 않고 하고 있다. 주일날 1부 예배에서부터 4부 예배까지 인도하고 4시30분 예배까지 인도하고 나면 녹초가 되지만 그래도 전도했다. 남자들은 말을 못해도 띠를 띠고 돌아다니게 한다.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했더니 사람들이 교회로 왔다. 이것을 3년간 했더니 교회가 복을 받았다”고 민락중앙교회의 변화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명호 목사는 “ 주의 일은 가고 싶어서 가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 하는 것이다.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건강하나 약하나 고난은 다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고난의 잔을 외면하고 피할 수 있고 던져버릴 수 있음에도 그 고난의 잔이 크던지 작던지 외면하지 않고 눈물로 채운다면 그 잔은 축복이 되어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