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9.0의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인하여 15,000명의 사망자와 30만 명의 이재민을 낳은 일본 지진 발생 1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은 지금까지 피해 현장에 남아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리코 키나이(Mariko Kinai) 월드비전 구호팀장은 “일년 전 일어난 지진과 쓰나미는 상상할 수 없는 피해와 충격을 일본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당시, 월드비전은 수 많은 피해자들의 긴급한 구호 요청에 응답하여 48시간 만에 구호팀을 현장에 파견하여 신속한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월드비전은 앞으로 2014년까지 보금자리를 잃고 길거리에서 지내고 있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그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계속 도울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3월 11일, 일본은 미야기 현 센다이 동쪽 179km떨어진 해상에서 일어난 지진과 뒤 이은 쓰나미로 인하여 미야기와 이와테 현의 도로, 철로 및 전기와 같은 사회 시설이 파괴되고, 후쿠시마 현의 핵 발전소가 폭발하면서 총체적인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세계 은행은 일본 지진 및 쓰나미 사태로 인한 피해액을 총 2,35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어, 인류 역사상 가장 경제적 손실이 큰 자연 재난으로 손 꼽히고 있다.

지진과 함께 쓰나미 피해가 일어난 후, 월드비전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후원 국가들로 부터 총 5,350만 달러의 일본 지진 돕기 구호 성금을 모아 3개 년도에 걸친 복구 활동을 진행 하고 있다. 첫 해에는 모금액 중 3,380만 달러를 사용하여 초기 긴급 구호 활동과 아동 및 노약자 보호, 어촌의 생계 복구 활동 그리고 후쿠시마 현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펼쳐 총 14만 명을 도울 수 있었다. 한편, 나머지 금액들은 2014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광범위한 지역의 피해 마을 복구, 아동 보호와 재난 대응에 촛점을 맞춘 생계 복구 활동 강화 그리고 후쿠시마 현 피난민들에 대한 지원 활동에 사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