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져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다니다 보면 평소보다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좀더 결리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 상태로 자고 일어나면 목 주변과 어깨 쪽에 통증이 느껴지고,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해진다. 잘못된 수면 베개의 선택으로 인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러한 수면시 베개 사용과 관련하여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에서 일반인 232명을 대상으로 수면자세와 사용하고 있는 베개의 높이, 소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각각의 수면자세에 적합한 베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16%에 불과했다. 그에 비해 무려 72%의 응답자는 평소에 잘못된 베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잘못된 베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74%가 수면 후 통증을 느낀다고 답했다.

가장 바람직한 수면 자세는 누웠을 때 목뼈와 허리뼈의 만곡상태가 자연스러워 근육의 긴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좋은 베개란 잠자는 동안 이런 상태를 계속 유지하여 주는 것이다. 등을 바닥에 대고 잘 때 올바른 베개의 높이는 머리와 목의 높이가 바닥에서 6~8cm 정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다. 그래야 목뼈가 자연스런 C커브를 유지할 수 있고,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게 된다.

자생한방병원에 실시한 조사결과 몸에 무리를 주는 베개 형태 가운데 ‘머리와 목이 동시에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런 자세는 수면 후 뒷목과 어깨 부위의 척추 쪽에 부담을 주어 통증이 쉽게 생기고, 어깨 근육을 압박하게 되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 피로도 쉽게 풀리지 않게 된다.

그 다음으로 높은 비율인 ‘머리가 높고 목은 낮은 베개’는 목뼈의 C커브를 해쳐 목디스크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일자목이 될 수 있으며, 수면 시 자연스러운 호흡을 방해해서 뇌로 충분한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자고 일어나도 편하지 않는 만성 피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머리는 낮은데 목만 높은 형태’나 ‘목 베개’의 경우에는 C커브를 지나치게 만들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에는 옆에서 보았을 때 목뼈와 허리뼈가 일직선을 유지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따라서 바로 누워 잘 때보다 어깨 높이를 감안하여 팔뚝 하나만큼 더 높아야 하므로 10~15cm의 높이가 적당하며,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
만약 바르게 누워 자다가 옆으로 누워 자게 되면 바르게 누워 잘 때는 6~8cm의 높이를 유지해주는 베개를 사용하고, 옆으로 누울 때는 베개를 살짝 접어 목 부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옆으로 누워서 잘 때 ‘낮은 베개’를 사용하게 되면 어깨부분에 과도한 무게가 실리면서 어깨와 팔이 결리고 요추에까지 하중이 가해지게 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목 높이만 높은 경우’에는 어깨에는 부담이 적지만 경추가 과도하게 꺾이면서 목에 부담을 줘 목 주변 근육에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베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도 목이 과도하게 젖혀지고 턱이 들어지면서 목 주변의 근육이 긴장하게 되므로 숙면하기 힘든 것은 물론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올바른 베개의 사용이 필요하다.

최근 1년 안에 수면 후 깁스한 것처럼 목이 뻣뻣하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기 어려우며, 뒷목이 심하게 아파 꼼짝하지 못하는 상태를 자주 경험했다면, 혹은 어깨 통증과 팔 저림이 자주 나타났다면, 단순한 근육의 문제가 아닐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으로 목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근육의 손상을 넘어서 인대나 디스크까지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찜질이나 휴식만으로 통증이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에는 자생한방병원 치료법인 추나요법을 통해 삐뚤어진 경추를 제 위치로 회복시켜 경추 주변조직인 근육, 인대, 디스크에 발생하는 긴장을 해소하여 경락과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회복시켜 통증을 감소하게 한다.

또한 약침 및 봉침치료를 통해 상처받은 근육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을 제거하고, 근육과 인대를 회복시킬 수 있는 한약재로 구성된 추나약물을 복용은 경추주변조직을 빨리 회복시켜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