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회의 1호 장로로 임직 받아 28년을 섬기고 은퇴하며 남긴 말 “더욱 교회를 세우기 원합니다.” 은퇴 소감에서 보듯 한 교회를 온전히 세우는 일에 헌신한 드림교회 유완모 장로의 은퇴 찬하예배가 지난 6일(주일) 드림교회(담임 이성현 목사) 본당에서 드려졌다.

유완모 장로는 드림교회의 전신인 글렌데일연합감리교회 1호 장로로써 현재 드림교회가 미국교회인 홀리스톤연합감리교회(Pasadena Holliston United Methodist Church)와 통합을 이루는 과정에서도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줄곧 한 교회에서만 우직하게 섬겨온 그의 발자취는 교회의 역사와 함께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축하의 자리였다.

“마땅히 섬기는 자가 축하 받으니 송구할 뿐”이라고 말문을 연 드림교회 유완모 장로는 은퇴 장로로서 몽골에 교회는 세우는 것, 고향인 북한에 아버지가 세웠던 교회를 다시 세우는 것, 드림교회 2~3차 건축 프로젝트를 끝내는 것 등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것이 유 장로에게 맡겨진 “새로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 장로는 고향인 북한을 생각하며 잠시 복받친 감정을 추스린 후 “아버지가 황해도에 죽전감리교회를 세우셨다. 생전에 고향을 다시 갈수만 있다면 바로 그곳에 이성현 목사님과 함께 가서 창립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평생을 교회 세우는 일에 헌신하고, 은퇴하고도 교회 세우는 일 밖에 모르는 유완모 장로의 당부의 말 또한 “모든 생활의 중심이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믿음의 후배들에게도 유 장로는 “교회가 하늘의 문이요, 하나님과 대면하는 축복의 통로”라며 “교회 일에 열심을 다할 때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고 권면했다.

또한 “교회 내 여러 당파가 생기기 보다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예배당원’들만 되어서 그런 전통을 세우고 이어가는 교회가 되자”고 덧붙여 말했다.

유완모 장로의 은퇴 찬하예배에 이어 권사 및 집사 임직식도 아울러 개최됐으며 김길수, 남상길, 이승덕, 차성용 등 권사 4명과 정병란 등 집사 1명이 각각 임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