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란 생명입니다. 그것은 자라납니다. 모든 살아있는 것이 자라나고 열매 맺는 것처럼 믿음도 성숙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반드시 자라나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믿음도 변함없이 성숙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진보는 예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과의 관계는 모든 관계의 기본이자 뿌리입니다. 예수님과의 관계가 없이는 우리는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나를 위한 제사장이요, 선지자요 왕이십니다. 이것이 우리와 주님의 관계의 핵심적인 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우리는 제사장이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피를 흘려, 자신의 몸을 드려 단번에 영원히 완벽한 제사를 드리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원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제사 드린 영원하고 유일한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의 출발점입니다. 이것이 없이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점이 없이는 예수님은 위대한 선생이 될 뿐입니다.

구원받았다는 사실이 우리의 신앙생활을 금방 완성에 이르게 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실 뿐 아니라 유일한 스승 곧 “그 선지자”(the Prophet) 이십니다. 예언된 유일한 선지자로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계명을 가지고 지켜야 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의 계명을 사랑합니다. 그의 사랑의 계명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것을 실천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없으면 초보적 신자의 범주를 떠나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제사장이며, 선지자이며, 영원하신 왕이십니다. 고대의 왕이 온 나라의 주인인 것처럼, 왕이 온 나라의 주권을 가진 자인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주권자이시고 통치자이시면서,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의 다스리시고, 마지막에는 우리와 온 세상을 심판하실 강한 왕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왕으로 만날 때, 우리는 예수님을 섬겨야 합니다.

위엄 있는 영광의 왕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죽으신 대제사장이라고 하니, 그 왕께서 지혜롭고 섬세한 교사이자 선지자라고 하니, 우리는 은혜 위에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예수님과 같이 왕 같은 대제사장이 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한다고 하니 큰 복 위에 복을 받은 것이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