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김영진 의원(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상임고문 겸 북미주단장은) 12일 오전(현지시각) 지난 8일 발생한 미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으로 큰 부상을 입은 가브리엘 기퍼즈 미 연방 하원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가브리엘 기퍼즈 의원의 쾌유를 기원하는 특별 성명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테러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행위이며,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 사회와 정치권의 개혁을 위해 온 몸으로 일해 온 가브리엘 기퍼즈 의원이 건강하게 돌아와 더욱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한국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실천하는 쇄신연대의 대표로서 불의에 맞서 인류공영과 정치권의 쇄신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 공격이 대상이 되는 데 대해 비통함과 애석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히고, “증오와 반목의 역사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영진 의원은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는 미국 국민들에게 한국 민주당을 대표하여 한국 국민들과 동료 국회의원들의 위로를 전했다. 김영진 의원은 사경을 헤매고 있는 기퍼즈 하원의원의 집무실 책상 위에 쾌유를 기원하는 위로와 격려의 꽃다발을 놓고, 기퍼즈 의원의 보좌관으로 현지에서 타계한 보좌관의 명복을 비는 조화를 놓은 후 간절히 쾌유기원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서 존 롤(John M. Roll) 미 연방 지방법원 판사와 가브리엘 짐머만(Gabriel Zimmerman) 기퍼즈 의원 보좌관, 크리스티나 그린(Christina Taylor Green) 등 6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추모 묵념과 기도를 드렸다.

시종일관 엄숙하고 침통한 가운데 진행된 이 자리에는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소강석 지도목사(분당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와 이근무 공동회장, 미주 한인재단 정세권 명예총회장, 진교륜 전 백악관 차관보, 최정범 워싱턴 한인회장, 세계한인민주회의 고대현 상임대표, 윤한석 사무총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김영진 의원은 지난 2007년 발생한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32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회 추모식을 개최하였으며, 미국의 유엔 식량농업기구 대사를 역임하고, 미 하원 기아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북한을 수 차례 방문했으며, 세계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한 토니 홀(Tony P. Hall) 민주당 하원의원을 한국 여야의원의 서명을 받아 노벨위원회에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추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낸 미 공화당의 조지 알렌 전 상원의원을 우리나라에 두 차례 초청하여 한국인에 대한 비자면제프로그램 제정을 위해 앞장서는 등 한·미간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활동에 대한 공로패를 수여하는 등 미국 정계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해왔으며, 양국의 친선과 우의를 도모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한편 김영진 의원은 1월 12일 오후, 미 하원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린‘제2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미 연방의회가 지난 2008년 미주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공식적으로 미주 한인의 날을 제정한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에 대표발의를 통해 앞장선 리처드 J. 더빈(Richard J.Durbin) 연방 상원의원과 에드워드 로이스(Ed Royce), 찰스 B. 랭겔(Charles B. Rangel) 의원 등 두 연방하원 의원의 공로에 대한 특별공로패를 수여했다.

김영진 의원은 미 상·하 양원 의원에 대한 특별공로패 수여 기념연설에서 “미국이 이룩해 오고 있는 자유와 인권의 신장에 경의를 표하며, 한·미 양국이 더욱 깊은 우애와 강한 동맹관계 구축으로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양국의 우호를 강화하는 데 280만 미주 한인들은 민간외교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미 양국이 모두 미주 한인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의원은 이후 워싱턴 한인회관 방문 간담회, 세계한인 민주회의 워싱턴 지부 관계자 회의 주재, 워싱턴 주재 특파원·지역언론 간담회 등을 마친 후 1월 13일부터 LA지역 제5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참석과 마틴루터 킹 퍼레이드에 2007년 국제평화상 수상자 자격으로 참석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