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은 아이티 대지진이 발생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아이티 지원은 약속금액 중 42%만 집행됐다는 통계(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가 보고되는 가운데 약속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LA지역 교계 및 주요단체들은 아이티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합창단 64명을 초청해 순회공연을 실시한다. 오는 1월 14일(금) LA에 도착하는 아이티 청소년 합창단은 23일까지 순회공연을 하며, 한인들의 지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16일(주일) 오전 11시 미주성산교회(방동섭 목사) 공연, 오후 2시 라틴교회 공연, 19일(수) 오후 라틴오순절교회 공연, 17일(월) 오전 10시 15분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 일정이 확정됐으며, 21일(금) 오후와 23일(주일) 오전과 오후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표세흥 목사(LA교역자협의회 회장)는 “현재 칼슨시장, 미주성산교회, LAPD경찰국장, 세리토스 조재길 시장, 오순절 총회장, LA시의원 버나드박, 마틴루터킹재단, ABC방송국, 브룩헐스트호텔 등의 후원 및 지원이 약속돼 있다”며 “아이티 어린이 식사 및 호텔비 등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아이티 청소년 합창단 후원방법으로는 교회초청 순회공연을 지원하거나 공연에 참석하기, 호텔경비와 식사비 대접하기(각 $10), 선물하기 등이 있다. 아이티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약900불에 해당하는 비행기 티켓과 비자 서류비를 백삼숙 아이티 선교사의 도움으로 마련해 미국 땅을 밟게 됐다. 11차례 아이티를 방문하며 백삼숙 선교사의 사역을 도왔다는 전동석 선교사는 “아이티에는 70%의 사람들이 직업이 없으며, 직업이 있어도 한 달 수입이 약70불이라 미국 땅을 밟는 것은 꿈을 이루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선교사는 “비행기 티켓 이외에 미국 체류비, 숙식비 등은 미주 교계 및 시민들의 지원들로 채워지고 있어 더욱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아이티 청소년 합창단 방문 및 공연은 LA교역자협의회, 글로벌비전뱅크, 세계문화스포츠재단, 남가주목사회, 남가주기독교회협의회, 남가주선교단체협의회, 남가주장로협의회, 한인회, 동포재단, 마틴루터킹재단, LA카운티 커미셔너협회 등이 후원한다. 문의: 표세흥 목사 213-248-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