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누구나 새로운 결단과 꿈을 가지고 활기찬 출발을 하는 축복의 계절인 것 같습니다. 새해는 아쉬움으로 보내고 의미 없는 한해를 보냈다고 생각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기도 합니다. 보낸 세월 속에는 아쉬움과 후회도 많이 남게 되지만 다가오는 새로운 일들을 머리에 담고 생각 하노라면 기쁨이 다시 소생하고 용기와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따라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새해를 맞이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의 큰 뜻을 품고 결단의 한해를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의미 없이 또 한해가 오는구나 하는 막막한 겨울바다 같은 시간 속에 저녁노을을 벗 삼아 살아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성경의 해답은 이렇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를 만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짐을 벗어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사는 길을 열었습니다. 눈을 뜨고 보게 되고 귀를 열어 듣게 되고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기적의 새날을 맞이했습니다.

여하튼 새해는 가는 세월에 희망을 주고 오는 세월에 대한 기대와 꿈을 여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반갑고 기쁨이 넘치는 희망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한국 고유의 역사 속에 새해는 어른을 섬기는 존경의 문화가 자리를 잡았고 서로라는 가정 공동체가 사랑으로 조화를 이루어 왔습니다.

우리의 문화 속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습니다. 존경과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섬김과 사랑의 자리가 있고 믿고 의지하던 많은 이웃들이 살고 있는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아름답습니다. 비록 이국에 살면서 직접 찾아가 인사를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마음으로 달리는 인생 열차 속에 모든 분들을 찾아뵙게 됩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다정하고 다감한 정이 넘치는 인사가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언제 들어도 우리만이 가지고 살아온 축복의 인사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인사를 하면서 서로를 축복하고 격려하는 민족으로 살아온 유산이 바로 오늘의 성장과 번영의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새해 세배를 드리면서 어른들에 무거운 손으로 머리에 얹으시면서 착하다 고맙다 하는 그런 말을 듣던 시절은 추억에서 잊을 수 없는 보물입니다. 어른들의 사랑을 먹으면서 살아온 시절 속에 힘들고 어려워도 잘 이기고 너나 할 것 없이 가난이 넘치던 세월 속에 새로운 꿈을 키워오게 된 것이니까요. 그래서 어린 시절 자라던 고향은 그리움과 추억의 대상이 됩니다.

남에게 맡겨진 인생 살면서 얻지도 못하고 주지도 못한 아쉬움만 가득한 세월을 이제는 스스로의 길을 열어 가는 지혜를 모아 내게 온 세월을 내가 붙잡고 다가오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으로 또는 지도자로의 미래를 열어가는 활력을 모아 굳은 의지를 이룩하는 기회와 함께 힘차게 살아가는 새해 되었으면 합니다.

내가 남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동안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할일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 하게 되면 그날부터 보람과 기쁨이 넘치는 활력의 날을 시작 할 수 있습니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십시오. 사랑하는 자녀들, 이웃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 모두 나를 바라보고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나를 바라보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향해 사랑의 손을 펴고 가까이 가노라면 함께 힘을 얻고 새날을 이루는 평화의 새아침은 다시 밝아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