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는 참으로 외로운 시대이다. 일은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삶의 의미를 되새겨 주는 일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화려한 것 같은데 그 뒤에는 언제나 공허감이 남고, 편안해 진 것 같은데 우리의 내면은 더욱 피곤해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자신의 공허와 허전함, 외로움과 고독을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는가 보다.

최근 미국 상류층 사회에 급속히 번지고 있는 질병이 파티 중독증이라고 한다. 파티를 즐기는 것을 넘어서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사회에 대하여 정신의학자들이나 사회학자들은 이것을 병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안정된 자들인데, 왜 저들은 파티를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것일까? 그것은 저들이 가지고 있는 물질과 사회적인 위치도 저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여전히 무엇인가에 쫓기고 있는 저들의 삶은 불안 그 자체이다. 이 불안을 달랠 길이 없다.

얼마 전 이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이 그 대표적인 사람이 아닐까 한다. 마이클 잭슨이 가지고 있는 돈은 우리 같은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 돈이었지만, 그런 돈도 그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지는 못했다. 그는 늘 사람들을 자신의 집에 불러다가 파티를 해야 했으며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만은 끊임없이 얼굴을 바꾸려는 성형수술의 중독에 빠지게 하였다. 마이클 잭슨이 그토록 성형수술 하는 일에 몰두했었던 것은 어릴적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외모에 대하여 놀림을 받은 상처 때문이라고 한다. 평생 그 상처 한번 지워 보려고 애썼지만 그는 외적인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그 방법 외에는 다른 길을 찾지 못했다. 아무리 자신의 집에 놀이 공원을 설치 해 놓아도, 멋진 맨션과 화려한 위락 시설을 가져다 놓고 파티를 해 보아도 해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것은 외로움과 절망, 아픔과 상처의 문제가 그렇게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그것은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이 이 마음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데 있다. 이 마음은 육체의 문제가 아니라 영혼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마음은 영혼의 창문이다. 그래서 마음은 영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찾아오셔야만 해결될 수 있다. 이 시대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심각하게 앓고 있는 마음의 아픔과 고통의 해결의 열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씀한다. “네 영혼이 잘됨과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하노라…”

영혼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육체가 강건해진다. 이것이 상담의 출발이며 섬김의 시작이다. 물 한 그릇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영혼의 갈증을 해소하는 생명의 물을 소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