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이 찬양 가운데 하나되는 시애틀 열린문교회 예배 찬양

▲시애틀 열린문교회 장로 안수집사 임직식

30년 동안 10여명이 남아 명맥을 유지해 온 미국 교회에 한국인 1.5세 목회자가 청빙돼 2년 만에 다민족 교회로 거듭나 화제가 된 교회가 있다. 바로 시애틀 열린문교회(담임 조범철 목사)다.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함께 어울리는 다민족 교회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열린문교회는 지난 9일 임직식을 가지고 안수집사와 장로 임직자를 세웠다. 다민족 교회답게 한어권과 영어권 뿐만 아니라 네팔권, 사모아권에서도 세워졌다. 이날 설교는 데롤 베도 목사가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가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엡 4:3)라는 제목으로 영어로 메시지를 전했으며, 4개 언어로 동시 통역됐다.

교인들은 "제대로 운영되지 않던 교회가 요즘 어느 때 보다 활기가 넘친다. 앞으로도 교회는 임직자들과 함께 더욱 크게 부흥 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는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지고 있지만 여러 민족들이 한마음으로 드리는 이 예배를 매우 기뻐하실 것"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예배 중에는 각 권역별로 특송을 준비해 성도들의 화합의 장도 마련됐다. 각 특송에는 민족적 특성이 짙게 묻어났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모두가 기뻐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범철 목사는 앞으로도 다민족이 살고 있는 지역 특성에 맞춰 영어, 한어, 네팔어, 사모아어 회중이 연합하는 유기적인 교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