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신년하례예배에서 림인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2011년 신년하례예배가 3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중강당에서 개최됐다.

신년하례예배는 이만신 목사, 림인식 목사, 최성규 목사 등 명예회장들을 비롯해 이광선 대표회장과 길자연 차기 대표회장 등 교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 비서관,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 등 정·관계 인사들과 CTS 구본홍 사장 등도 참석했다.

이광선 대표회장의 인사말 이후 림인식 명예회장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고전 10:31-33)’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림 명예회장은 “2011년 한기총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국 사회가 변화될 수 있다”며 “특히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을 행사하듯 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새롭게, 체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림 명예회장은 “제 시대에는 사실 신학이나 사상, 교파나 교회를 사람보다 더 사랑하는 우를 범했다”며 “이제는 다 깨끗이 회개하고, 분열이 아닌 예수님처럼 사람을 사랑하는 역사를 써 나가자”고 말했다.

▲최병남 목사가 이날 참석 인사들에게 재개발관련 시국기도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단식 2주째를 맞은 최 목사는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했다. ⓒ이대웅 기자

이날 예배에서는 오는 6일 오후 2시 한기총 재개발문제대책위원회(위원장 서경석 목사)가 주최하는 시국기도회를 위한 홍보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단식을 하던 목회자들 4명은 예배 장소인 중강당 앞에 앉아 있었고, 최병남 목사(예장합동 재개발대책특별위원장)는 앞에 나가 참석 인사들에게 기도회를 개최한 계기와 현재 상황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

이어 ‘국가 안보와 평화통일을 위하여(이용호 공동회장)’, ‘한국교회 부흥과 세계 선교를 위하여(이영주 환경보전위원장)’, ‘한기총과 교회 지도자를 위하여(하태초 장로)’ 특별 기도했다. 공동회장 윤석희 목사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부회장 김윤기 목사가 대표기도, 공동회장 전성원 장로가 성경봉독, 한기총 합창단이 특송, 서기 문원순 목사가 이광선 대표회장의 신년메시지를 낭독했고, 총무 김운태 목사가 광고와 인사를 맡았다.

예배는 최성규 명예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으며, 공동회장 윤종관 목사의 오찬기도 이후 참석자들은 오찬을 나누며 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