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프랭클린은 “시간은 인생을 만드는 재료다.”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시간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그것을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인생의 명암이 달라진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우리 어머니들은 맛깔스러운 김치를 담그기 위해서 재료와 양념을 잘 배합하고 숙성시킨 다음에 우리의 가족들에게 김치를 제공해 줍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멋지고 값지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갖고 있는 이 시간, 그것도 한정된 시간이라고 하는 이 재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삶이 허무 속으로 빠지게 되고 무질서 속에 처박히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고, 일주일은 168시간이고, 일 년은 365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공평한 선물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시간’이라고 하는 선물입니다. 때로는 부모에 대한 불평을 가질 수 있어도, 환경과 여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 수 있어도, 우리를 불평하게 못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신 이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현대 경영학의 귀재라고 불리 우는 피터 드러커의 말입니다. “시간은 독특한 자원이다. 아무리 시간의 수요가 높다 할지라도 공급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은 모두 소모될 것이고 계속 저장할 수 없다. 어떠한 것도 시간을 대신할 수 없다.” 우리 모두에게 공감되어 지는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시간은 우리의 삶의 기회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시간은 선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시간을 선택하기보다는 그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선택하지 않으면 어떤 시간도 우리의 시간이 될 수가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은 시간의 속도만큼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현대는 지식정보사회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21세기를 가리켜 자본주의를 넘어선 뇌본주의 사회라고 말했습니다. 지식정보에 어두우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라는 말입니다. 그런 시대이기에 ‘시간’은 그 어떤 시대보다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1초의 시간 차이에도 엄청난 결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이 시간에 밀려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1초라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1초는 아닙니다. 사람은 기껏 1초에 몇 발짝밖에 못 뛰지만 빛은 1초에 지구 둘레를 일곱 바퀴 반이나 돈다고 합니다. 호랑이와 토끼는 식사하는 자세가 다릅니다. 호랑이는 힘센 동물이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식사하지만 토끼는 약한 탓에 식사 시간에도 항상 긴장합니다. 그래서 호랑이의 1초와 토끼의 1초는 양에서는 같은 시간이지만 질이 다른 것이다. 시간 관리는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모두에게 동일한 시간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탁월한 사람들만이 시간을 적절하게 이용합니다. 시간 활용에 실패하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우리 크리스천은 세상을 지배하는 존재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시간마저도 제대로 사용함으로써 이를 지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먼저 시간의 양을 질로 바꾸어 쓰십시오. 중요한 일에 대한 우선순위를 세우시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십시오.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입니다. 사람을 섬겨가는 일이 우선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위해 사역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예배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시간경영이 우리를 빛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