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한 마디로 '와~' 소리 나는 공연이었다. 똑같은 찬송가도 연주하기에 따라 이렇게 다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환상적인 무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씨의 애틀랜타 순회 독주회가 18일 안디옥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시작됐다.

공연에서 판매되는 CD 판매 전액을 선교기금으로 내 놓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은 화려한 테크닉과 열정적인 연주로 아름다움을 더해 내고 있다.

18일, “한 때는 바이올린과 승리라는 단어가 내 인생의 전부였지만 지금은 하나님이 나의 전부가 되셨다. 극심한 우울증을 이겨내게 하시고 내게 주신 은혜와 축복, 사랑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원한다”고 전한 박 씨는 “내가 아닌 하나님만 자랑하고 아름다운 소리로 빛을 빚어 내고자 한다”며 연주를 시작했다.

박 씨는 이날 사랑의 종소리,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모스크바의 추억, 주의 자비가 내려와,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하나님의 나팔 소리, You Raise me up 등의 곡을 선보이며 때론 잔잔하게 때론 강렬하고 빠른 선율로 하나님을 찬양했고 성도들은 뜨거운 박수로 영광을 돌렸다.

독주회는 21일(수) 오후 8시 시온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 22일(목) 오후 8시 순례자의교회(담임 유명화 목사), 23일(금) 오후 9시 임마누엘순복음교회(담임 김병기 목사), 25일(주일) 오전 11시 화평장로교회(담임 조기원 목사), 25일(주일) 오후 2시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계속된다.

한편, 박 씨는 세계 3대 명 바이올린 중 하나인 과르네리(Guarneri)를 연주하고 각종 국제 콩쿠르 상을 휩쓴 바 있다. 13세 때 마인츠 음대에 최연소로 입학하면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독일 음악계의 살아 있는 신화로 불리는 울프 횔셔(Ulf Hoelscher) 교수를 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