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침례교회(SBC) 회장으로 조지아 지역 브라이언트 라이트 목사(Rev. Bryant Wright, 57)가 당선됐다.

라이트 목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제 153차 SBC 연차총회 이튿날(15일) 열린 총회장 경선에서 플로리다 지역 출신 테드 트레일러 목사(Rev. Ted Traylor)를 854표 차로 눌러 총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날 총 7,667명의 총대가 투표한 가운데 라이트 목사는 4,225표로 55.11 퍼센트의 지지를, 트레일러 목사는 3,371표로 43,9 퍼센트의 지지를 얻었다.

라이트 목사는 당선이 확정된 이후 “총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밝힌 뒤 SBC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그는 “SBC는 지난 50년간 보여준 모습과 달리 최근 몇 년간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전 세계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선교 우선주의’ 정신에서 벗어 났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28년 전 라이트 목사가 개척한 존슨패리침례교회는 현재 캅 카운티에 속해 있으며 7개의 지교회를 갖고 있다. 지난 한 해 478명이 침례를 받았으며, 현재 7,600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다. 또한 라이트 목사가 1990년대 시작한 ‘Right from the Heart’ 선교회는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방송선교를 해오고 있다. 활발한 작가이기도 한 라이트 목사는 오는 8월 그의 네 번째 저술인 [Seeds of Turmoil: The Biblical Roots of the Inevitable Crisis in the Middle East]을 출판할 예정이다.

브라이언트 라이트 목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학사를, 서던뱁티스트신학대학에서 목회학 석사를 수료했으며, 앤 라이트 사모 슬하에 3명의 아들과 3명의 손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