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안에서 희망, 사랑, 도전을 보여주는 영화 ‘Faith Like Potatoes’(감자와 같은 믿음)는 1998년 책으로 쓰였던 남아프리카 ‘앵거스 부찬’의 감동실화를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개봉 후 DVD로 출시되면서 불과 3달 만에 23만개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2009년 북미 판매(크리스천 부분)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사바옷(Sabaoth) 국제 필름 페스티벌 ‘피플 초이스’를 수상했으며, 라우더달(Lauderdale), 호주 국제 필름페스티벌 경쟁부분에 진출했다.

스코틀랜드계의 농부 앵거스 부찬, 아내 질, 그의 가족들은 잠비아에서 살다 콰줄루 나탈(Kwa-Zulu, Natal)로 이주하게 된다.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믿음으로 살면서 농사를 짓던 그에게 얼마간의 땅과 트레일러가 전부인 그곳은 막막한 곳이었다. 하지만 그와 그의 가족들은 콰줄루 나탈에 정착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고 이웃들의 도움과 우정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다.

그러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근에 있는 모든 농부들이 감자를 심지 말 것을 결정하게 되었을 때, 그는 주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상황과 기후를 바라보지 않고 감자를 심게 된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과 따가운 볕은 싹도 제대로 올라오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가까스로 올라온 싹들은 대부분 다 타버리고 말았다.

앵거스 부찬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최선의 노력과 기도로 마른 땅 속에서 자라고 있을 감자를 기다렸으나 눈앞에 펼쳐진 현실은 말라비틀어진 잎들만이 무성한 감자 밭 뿐이었다. 이에 앵거스 부찬은 일꾼들에게 내일 아침 일찍 기도하고 추수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이튿날 아침, 그렇게 사람들이 모이고 추수를 시작하자 그곳에 있던 모두는 다함께 “It's a Miracle~!!”(이건 기적이야)이라고 외친다. 지금까지 지었던 어떤 농사보다도 커다랗고 훌륭한 품질의 감자들이 땅 속에 주렁주렁 달려있었기 때문이었다.

‘Faith Like Potatoes’는 그가 실제 키우며 수확했던 감자처럼 눈으로 보이지 않는 신앙을 키워가며 삶의 진정한 목적을 발견하는 감동적인 여정을 그리고 있다. 신앙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통해 희망을 주고자 하는 앵거스 부찬의 소망이 잘 나타나고 있다.

스스로를 백인 줄루라 부르며 지금도 콰줄루 나탈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커다란 트럭을 개조해 남아프리카 구석구석에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으로 증거하고 있다. 역대하 7:14을 붙잡고 케이프타운에서 예루살렘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는 그의 비전과 삶속에서의 감사가 이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기를 기대해본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역대하 7:14)

-감독 리가트 반 덴 버그 (Reghardt van den Bergh)
남아프리카 활동, 1984년 TV시리즈 ‘Vyfster’로 데뷔, ‘Visual Bible: Matthew / Acts’, 남아프리카 크리켓 영웅의 삶을 그렸던 ‘Hansie’ 등 주로 기독교 영화를 만들어왔다. 항상 아름다운 영상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수많은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는 실력파 감독이다.

-배우 프랭크 라우텐바흐 (Frank Rautenbach), 앵거스 부찬 역
1972년 남아프리카 이스트런던 출생, 남아프리카에서는 잘 알려진 배우로 광고 모델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리가트 반 덴 버그 감독과는 ‘Hansie’에서 호흡을 맞추었다.

자료제공: 휫셔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