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의 본선 조별 첫 경기가 있던 지난 12일 오전, 애틀랜타 곳곳은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다. 단체 응원전이 열린 한인회관과 KTN홀은 물론, 각 교회와 단체에서도 응원에 나서 빨간 물결이 넘실댔다.

한인회관은 오전 6시부터 삼삼오오 모여든 500여명의 한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붉은 악마 티셔츠를 받아 든 한인들은 북과 꽹과리 소리에 맞춰 흥을 내며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또 이날 응원전에서는 출전 선수들의 싸인이 담긴 싸인볼도 경품으로 나와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같은 시간 애틀랜타 각 교회에 모인 성도들도 응원에 힘을 냈다. 때론 숨을 죽이며 때론 `대! 한! 민! 국!` 힘찬 응원의 소리를 높이던 성도들은 경기 초반, 한국의 골이 터지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각 단체와 교회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단체 응원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