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 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15일(토) 제 15회 애틀랜타한국학교 졸업식이 열린 루이스래드로프중학교 강당에는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부르는 스승의 은혜 노래가 울려퍼지며 사제간의 정을 되새겼다.

이날 정삼숙 교장은 “여러분은 영어와 한국어, 즉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재로서 세계 무대가 여러분을 부를 것이다. 여러분은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 미주류사회와 한인 이민사회의 다리가 되어 우리 이민사회를 위해 세계 어디를 가든지 겸손과 열정으로 손꼽히는 피스 메이커가 되어 달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수석졸업자 이연지 학생(해바라기반)은 “10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한국학교에 다니면서, 매주 토요일 아침 일찍 한국학교에 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문득 어린 시절 쓴 일기를 보다가 얼마나 한국어가 늘었는지 알게 됐다”며 “한국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국학교는 애틀랜타 이민 초기 1981년, 차세대를 향한 교육의 장으로 세워진 후 올해로 29주년을 맞았다.

은종국 한인회장은 “인간은 3종류로 나뉘어진다. 거미, 개미, 꿀벌이 그것이다. 거미는 자기만을 위해 모든 것을 획득하고, 개미도 열심히 일하지만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꿀벌은 남을 위해 꿀을 만든다. 여러분들은 꿀벌 같은 사람이 되라”고 격려사를 전했다.

졸업생은 고혁, 김영롱, 남희진, 박사랑, 송한울, 안승호, 양동준, 양수지, 이수환, 이연지, 이주영, 이주은, 이찬표, 장세용, 정수연 학생으로 총 15명이었다.

졸업식은 차경호 이사장의 축사, 김흥수 애틀랜타 부총영사, 은종국 한인회장의 격려사, 학부모회장단 및 조교에게 감사의 선물 증정식, 졸업생 장학금 수여식, 졸업장 수여, 졸업생 인사, 스승의 은혜 합창 순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정삼숙 현 교장의 이임식과 심승재 신임 교장의 취임식이 열렸으며, 정삼숙 교장은 퇴임인사를 통해 “한국어 교육을 통해, 이민 차세대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고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보존하게 하는 일에 봉사했다는 것이 매우 보람된 일이었다. 교육자로서의 사명을 이행하는데 결코 게을리하거나 소홀히 한적이 없었다고 자부한다. 함께한 교사 여러분께 감사하고, 앞으로 애틀랜타 한국학교가 세계무대에 주역들을 많이 배출하는 학당으로 번영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졸업식은 오전 11시를 시작으로 약 1시간 30분 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