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0시 뷸라하이츠신학대학에서 유학생을 위한 문화 잔치가 열렸다.

매 학기에 한번씩 ‘인터내셔널데이(International Day)’로 지정해 열리는 이 행사는 45개국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알리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유학생이 많은 뷸라하이츠대학에는 한국인들도 약 120명 재학 중이다. 유학생의 비율은 한국학생이 가장 많고, 케냐를 비롯 아프리카계, 남미계 순이다.

이날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부채춤, 사물놀이, 칼춤 공연이 있었고 많은 이들이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또 아이티에서 온 유학생과 버하마에서 온 유학생들이 각각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 국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이지리아의 전통춤을 함께 추는 시간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시도한 이날에는 모든 행사가 끝난 후 45개국 전통음식이 먹음직하게 차려져 참석한 모든 학생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부총장인 김요한 목사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로 신학교 자체가 선교를 배우는 현장이 되고 있는 셈”이라며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타국의 문화를 익히고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