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호 목사(베다니장로교회 담임)가 사순절 동안 진행하는 친필성경쓰기 운동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해 부활절 아침 CNN에도 소개된 바 있는 베다니교회 친필성경쓰기 운동은 교인 200명이 사순절 40일 기간 동안 성경을 쓰는 운동으로 약 10여년 째 계속되고 있다.

최 목사는 “사순절 기간 교회에서 의미 있는 일이 없을 까 생각하던 중, 죽기 전에 하나님 말씀을 다 써봐야겠다고 결심한 후 불치병이 나은 한 일본 성도의 간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친필성경쓰기를 교회에 도입했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놀랍게도 친필성경쓰기를 시작한 첫 해, 그러니까 약 15년 전 필라델피아에서 동일한 기적이 일어났다. 교통사고를 당해 5분을 앉아있지 못하던 한 성도가 친필성경쓰기를 한 후 손자를 업고 교회에 나올 만큼 완전히 치유된 것이다.

최 목사는 “교통사고 후 마디마디가 아파 5분을 앉지 못하고 늘 누워계시던 성도 한 분이 있었다. 주일에 집에서 설교테이프를 듣던 중 친필성경쓰기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참하게 됐는데, 희한하게도 성경을 쓰는 동안에는 아프지 않아 5분 이상도 거뜬히 앉아있었다”면서 “그러다 40일 후 자기 분량의 성경을 다 쓴 후에 완전히 나아, 손자까지 업고 다니실 정도였다”고 간증했다.

최 목사는 “친필성경이 2000년이 지난 오늘도 동일하게 역사하는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성경을 적어나가면서 깊이 묵상하게 될 뿐 아니라, 서기관들에게도 임하셨던 하나님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친필성경쓰기는 한어부 뿐 아니라 영어부(EM), 청소년부, 유년부에서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