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햇수로 6년 동안 이슬람권 선교를 했던 김종관 목사(애틀랜타 PGM 훈련원장)는 현지선교에서 부딪혔던 한계를 토로하며, 평신도 선교사가 ‘지금 바로 여기(Here and Now)’에서 선교하게 돕는 PGM 훈련(Professionals for Global Missions, 총재 호성기 목사)이 21C 효과적인 선교활동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 하나님께서는 한국인을 170개국에 흩으셨나? 선교를 위한 목적이라면, 전세계에 퍼져있는 한국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자문하는 김 목사는 “단순히 선교헌금을 보내는 소극적인 선교활동을 넘어 자신의 일터에서 선교사로서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선교 당시 PGM 훈련 있었더라면……

이슬람이 국교인 카자흐스탄 선교당시 김종관 목사는 당장 생존문제, 비자문제로 허덕였고, 국가 전체에 퍼져있는 반기독교정서를 극복하는 것이 큰 어려움이었다. 그러나 미국에 와 PGM 선교훈련을 받은 후 “카자흐스탄에 있을 당시 근처 도시에 3천명이나 되는 한국인들이 살고 있었고, 한국인 이동인구만 1만 명이었다. 교회에 다니는 그 평신도들을 왜 선교사로 살도록 훈련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선교 자원 키워 모(母)교회에도 순기능

선교의 자원을 키워 선교지로 보내는 데 목적을 두는 대부분의 선교단체와 달리 PGM은 기존 교회에서 선교, 봉사하도록 격려하면서 복음을 들고 일터, 사역지로 확장해 나가라고 도전한다. 물론 원하는 경우 타 선교지로 파송하기도 한다. 현재 애틀랜타에서는 제 2기 PGM 훈련이 화평장로교회(담임 조기원 목사)에서 진행 중이다.

김 목사는 “세탁소나 식당,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의 직원들을 선교 대상으로 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내가 사는 곳을 스스로 사역지로 여기지 못하면 실제로 PGM 사역의 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PGM 제 2기 훈련에서는 클락스톤 난민촌 사역현장을 탐방하는 현장실습 기회를 갖는다. 학생들이 팀을 나눠 방문하면서, 주변 가까운 곳에 있는 이들에게 얼마나 복음이 필요한 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PGM 선교훈련을 마친 김영희 집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윙 가게의 잠비아 출신 직원 5명을 선교대상으로 섬기기 시작한 것이 좋은 사례다.

○PGM 선교는 성서적

김 목사는 “PGM은 굉장히 성서적인 활동이다. 보내고 가는 것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기 위해서 장소를 옮겨야 했던 예전과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마지막 시대 선교를 위해 사용하시는 큰 방법 중 하나가 평신도 선교사 양성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랄프윈터 박사의 하나님 선교의 주인 4가지 메카니즘도 언급하며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오고 가는 사람들 속에 하나님 선교의 섭리가 숨겨져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진학 80% 교회 이탈, ‘PGM 선교사관학교’로 해소하겠다!

연합교회 정인수 목사(PGM 후원이사)의 제안으로 올 5월 PGM 선교사관학교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선교사관학교는 대학을 진학하는 80%가 교회를 떠나는 실정을 소극적으로 방관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중, 고등부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선교훈련시켜 대학캠퍼스에서 선교사의 사명을 띠고 살게 하겠다는 데 목적을 둔다.

PGM 선교훈련원은 3년의 훈련과정을 통해 평신도전문인선교사로 준비시키는 과정이다. 1년은 비전스쿨로서 각 분야별 전문인선교의 이해, 역할, 실제사례 연구를 통해 전문인 선교의 전반적인 지식의 지경을 넓히는 데 있다. 2년 차 미션스쿨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성경적, 전략적 접근을 통해 삶 속에서 선교사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기간이다.

PGM 훈련은 미국에는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뉴저지, 리치몬드, 뉴욕의 5개 지역에서 훈련이 전개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과테말라, 영국, 독일에서 확대 실시되고 있으며, 일본, 뉴질랜드, 서부아프리카에도 PGM 비전스쿨 요청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