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한국선교사 파송 현황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특별히 이번 분석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개척지수별 선교사 파송 현황(이중소속포함)과 TAGET2030에 따른 2009년 선교사 파송 수에 따른 분석이다.

KWMA는 2030년까지 전세계 10만 선교사를 파송 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특히 전 세계를 복음화 비율에 따라 5개로 분할해 선교사 파송 현황을 산출해낸 것과 세계 12개 권역별로 나누어 2030년까지 필요한 한인선교사 수를 세계선교사 수와 대비 분석한 것을 발표했다.

개척지수별 선교사 파송 현황

먼저 KWMA는 복음주의자 비율이 5% 이하이고 박해지역인 F3권이 39개국에 4,189명(18.9%), 5% 이하지만 박해지역이 아닌 F2권은 43개국에 5,075명(22.9%), 복음주의자 비율이 5% 이상 10% 이하인 F1권은 12개국에 4,062명(18.4%)이 파송됐다고 밝혔다.

또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이슬람 국가들과 공산권이 대부분인 F3지역에 2008년에는 20.2%가 파송되었으나 2009년에는 80명이 더 파송되긴 했지만 재입국 거부되어 들어가지 못하는 지역들이 있어 파송 비율은 감소(18.9%)됐다고 전했다.

KWMA는 “전략적으로 전방개척지역으로 파송하도록 선교단체들이 노력하고 있으나 중앙아시아와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 선교적인 어려움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히고, “2030년까지 파송해야 할 선교사수 대비는 F3지역은 7.1%에 불과하여 더 적극적으로 전방개척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현재 전체선교사 22,130명 중에 60.2%가 전방개척지역에 배치되어 있고, 일반선교지역인 G1(복음화율 10~15%)과 G2(복음화율 15.5% 이상)권은 75개국에 7,209명으로 2009년 전체 선교사의 32.6%가 파송되어 있다. KWMA는 “특히 G2권은 2030년 대비 104.4%나 파송되어 계속 전략적인 배치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TAGET2030 vs 2009 선교사 파송 수

세계 12권역별로 나눠 조사한 것에 대해서 KWMA는 “남아시아의 3.7%와 남태평양의 783%는 강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밝히고, “리서치 결과로 볼 때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가 속한 남아시아에 더 많은 한인 선교사를 파송해야 하며, 남태평양은 이미 초과하였으니 선교사 파송을 가급적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KWMA는 “대체로 아시아권과 중동 및 아프리카 권역이 더 많은 한인선교사의 파송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남태평양과 북아메리카 권으로의 선교사 파송은 향후 의식적으로 자제해야 할 전망”이라고 밝히고, “유럽권역은 50%를 넘었고 라틴아메리카권역은 42%로 아직 한인선교사의 필요가 있지만 타 권역과 비교하여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Taget 2030년의 10만 정병에 대비하여볼 때 총 한인선교사의 비율은 아직도 22.1%(순회 및 본부포함)에 불과하며, 향후 21년간 매년 3,708명의 선교사를 파송해야 10만 명의 선교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히고, “평신도 전문인 사역자 들을 발굴, 양성하고 사역자로 헌신해 유학생이나 주재원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훈련하고 파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의 통계들

직분별로는 교역자(배우자 포함)와 평신도의 비율이 교단은 98:2, 선교단체는 46:54로 파악됐다. 또 배우자를 포함한 교역자와 평신도의 전체 평균은 66:34로 전년도와 같았다. 2008년에 비해 교역자는 1,102명, 평신도는 525명이 증가했다.

기간별로는 2008년 장기 선교사(3년 이상)보다 1,769명이 증가하였고 6개월 이상 3년 이하 단기 선교사는 1,311명으로 2008년보다 133명이 감소되어 장기 선교사의 비중이 계속 증가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교사의 장기와 단기의 비율이 93:7이었는데, 교단은 장·단기 비율이 88:12였고 선교단체는 95:5였다.

성별로는 여성선교사가 남성선교사보다 계속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WMA는 “2009년에는 2008년보다 여선교사는 780명, 남선교사는 847명이 증가했다”고 밝히고, “교단의 남녀비율은 49:51이고 선교단체의 남녀 비율이 45:55로 교단보다 선교단체에서 여자 선교사들이 더 많이 파송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전체 남녀 선교사 비율은 47:53으로 여 선교사의 비중이 약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9년도에는 부부선교사는 18,366명이고 독신선교사는 3,764명으로 비율은 83:17이였다. 은퇴선교사는 135명이었으며, KWMA는 “더 많은 은퇴선교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선교역사가 길어지면서 더 많은 은퇴선교사가 나올 것이기에 은퇴 선교사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도 요구된다”고 전했다.

해외선교회 포함 400여 단체 조사해

KWMA는 “2009한국교회 선교사 파송 현황 리서치는 2009년 9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4개월에 걸쳐 메일과 팩스, 전화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리서치 대상 교단 및 단체 수는 해외선교회를 포함 400여 개였으나, 그 중에서 325개 교단/단체가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KWMA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 및 KWMA회원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 그리고 비회원 국내외교단과 선교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나 해외단체는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25개 단체 중에 67개(21%) 단체는 미파송단체이고, 123개 단체(38%)는 20명 이하를 파송한 단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명 이상을 파송한 단체는 42개(교단 16개, 선교단체 26개)로 2008년보다 2개 단체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2.9%)

교단선교부 파송 선교사는 9,215명으로 41.6%였으며 선교단체 파송 선교사는 12,915명, 58.4%로 2008년보다 선교단체 파송이 교단 선교부 파송보다 1.3%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제공=선교신문(http://www.missio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