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일본 식민 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3·1절을 기념하는 예배가 28일 오후 4시 벧엘장로교회(변형익 목사)에서 드려졌다.

남가주한인목사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70여명이 참여했으며, 예배는 91주년을 맞는 3·1절인 만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남가주한인목사회 부회장 오세훈 목사의 대표기도, 서기 박순길 목사의 성경봉독, 부회장 변형익 목사의 설교, 특별기도, 애국가 제창,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3·1절 노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별기도에서는 수석부회장 박효우 목사가 ‘조국을 위하여’, 협력부회장 최순길 목사가 ‘동포사회를 위하여’, 부회장 박종대 목사가 ‘미국을 위하여’, 협력부회장 송영일 목사가 ‘기독교계를 위하여’ 기도했다.

변형익 목사는 에스더 4장 14절부터 17절까지를 본문으로 한 ‘진정한 애국자’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이 시대는 사람은 많으나 진정한 애국자가 없다”고 한탄하며 “에스더와 유관순 같은 애국자가 많아야 한다”고 전했다.

변 목사는 “애국자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기에 지금의 우리가 이러한 삶을 누리고 있다”며 “우리에게도 독립의 감격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러한 감격을 아는 이들이 적고 사람은 많으나 애국자가 없는 현실”이라고 한탄하며 변 목사는 “스포츠 경기 등을 통해 일본을 이길 때 드는 감정이 독립의 감격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믿는 이들은 이것을 뛰어넘어야 하고 요즘 시대에는 에스더와 유관순 같이 나라를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애국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원로목사회 수석 부회장 김화익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