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식사를 하며 신 목사님께 기도를 부탁했다. ‘배고프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라고 하더라. 듣고 보니 그 말이 딱 맞다. 밥 맛이 없으면 어떻게 되나. ‘주십시오’ ‘주십시오’ 하지 말고. 이렇게 기도해 보라.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고난 중에 배고플 때 ‘배고프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프시게 하심에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자.

하박국을 보고자 한다.
병에 걸렸을 때 해야 하는 것. 첫째는 무슨 병에 걸렸는지 진단해야 한다. 두번째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세번째는 건강이 회복되면 관리를 잘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고난을 당하면 무슨 고난을 당하고 있는가 알아야 한다. 그런데 무슨 고난을 당하고 있는지 누가 잘 아나. 아내가 잘 아는가, 목사님이 더 잘 아시나. 자신이 더 잘 안다. 고난 당할 때의 원인을 알아야 한다.

과거, 담석증이 걸렸었다. 그리고 몇 년 뒤 또 왔다. 그 고통이 엄청나다. 병원에 가니 옷을 다 벗기고 가운을 입힌다. ‘이 세상 끝나고 죽으면 옷 다 벗기고 수의를 입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때 잘못한 것들이 깨달아 졌다. 인컴텍스리턴받은 것을 십일조를 안냈던 것이 생각났다.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니 그것이 돌이 금방 빠졌다.

당장 하나님 앞에 눈물로 회개하면, 즉시로 치료해주시기도 하고 어떤 때는 평생 가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나님 만나면 그것이 복이다. 욥기는 개인적이고 가정적인 문제이다. 반면 하박국은 가정적인 것이 아니라 국가적, 사회적 문제이다.

주전 600년 이스라엘이 망할 때, 하박국이 그 고통을 보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두가지. ‘How long’, ‘Why’

하나님의 대답이 ‘너 고생한다’ 하시지 않는다. 바벨론 갈데아 사람을 들어 이스라엘을 치겠다 하신다. 하나님께 부르짖는데 오히려 혹을 더 붙여 공격하겠다 하신다. 하나님의 대답이 이상하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라
첫째 하나님께 부르짖으라. 하박국이 좋은 말로 하면 기도했고 안 좋은 말로 하면 불평했다. 어려움 속에서 불평하려면 누구에게? 하나님께 하라. 그러나 단지 믿음을 가지고 하라. 불평 안하는 자녀가 있나? 그래도 그 자녀가 미운가? 밉지 않다.

하박국 1장은 ‘나의 하나님. 우리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치시더라도 우리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왜 잠잠하십니까. 왜 가만히 보고만 계십니까.’
2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대답하시는 내용, 3장은 하박국이 하나님께 기도, 찬송하는 내용이다.

세밀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
Solitude 혼자하는 시간을 가지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이라 하는가.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께 무릎꿇어 보라. 하박국이 긴 밤 파수한 것은 혼자 서서 하나님께서 무엇이라 하시는지 들어보리라는 자세이다.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럴 때는 세밀한 음성이 들리지 않을 때도 있다.

말씀을 암송하라
여호와께서 하박국에게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판에 새기되 명백히 새기라. Plain 단순하게. 쉽게.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고 하셨다. 언제 달리나? 급할 때이다. 그럴 때도 기억나도록 하라는 것이다. 말씀을 외워야 한다. 외워놓으니까 좋다. 정말 좋다. 내가 잘못하려 할 때 말씀이 생각난다. 어디다 새기나. 고전3:3 마음 판에 새겨야 한다.

이것이 무기이다.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라.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해 주신다. 본인도 고난을 통해 말씀을 외우게 됐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다. 어떤 이는 자신의 때로 살아가려 한다. 하나님보다 먼저 가려 하지 말라. 인내하라.

2장 1절을 우리 말 성경에 보면 ‘-- 나의 질문에 대하여 하나님이 어떻게 대답하실지 내가 보리라’ 고 했는데 영어 성경에는 ‘--내가 불평했던 것(하나님이 나를 꾸짖는 것)에 대해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는 가를 보리라’고 말해준다. 즉 하박국은 자기에게 하나님의 응답은 무엇인가를 들어보고 또 자신이 어떠한 반응을 하는 가에 대해 자신을 보겠다는 것이다, 즉 자신을 성찰해 보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하박국 2장은 하나님의 응답을 기록해 놓고 있으며, 3장은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기록해 주고 있다.

그래서 3장은 하박국의 반응인데 이것이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대한 놀람(Awe)이며, 기도요 찬송이다. 고통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을 노래하고 있다. 16절에 보면 다 해결된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다. 더 큰 고통이 오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럴 지라도…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6가지가 없다. 그래도 여호와 하나님을 인하여 즐거워한다. 7곱째인 하나님과의 관계(Relationship)이다. 이 관계가 잘 이루어지면 어떠한 상황에서도(6가지가 없더라도) 우리는 기뻐할 수 있다. 이것이 고난에 대한 해답이다.

하박국은 다른 전부 없다고 해도 나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때문에 기뻐하겠다는것이다. 에베소서 6장을 보아도 하나님의 전신 갑주 6가지가 나온다. 그런데 마지막 7곱번째가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는 것이다. 즉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잘 이루어 지는 통로가 기도인 것이다.

기적중의 기적은. 죄인 중의 죄인인 내가 예수 믿고 구원 받은 것이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는 것은 고귀한 지혜이다. 그 하나님의 뜻에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큰 상을 얻게 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