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 담당 다니엘 김 목사는 "부모님들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자라난 자녀들을 하나님 뜻에 맡기고 보내시는 사랑에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히면서, EM 선교사들의 파송을 기뻐했다.
동아시아 A국으로 선교를 떠나는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소속 EM교회 Karis Church(담당 다니엘 김 목사) 세 가정 파송식이 17일(주일) 오후 4시 열렸다. 1세들의 신앙 유산을 물려받지 못해 2세들이 교회이탈이 심각하다고 혀를 내두르는 요즘, 2세들이 자발적으로 선교지를 품고 후방 선교지원팀까지 조직해 장기선교사로 파송받은 이날 예배에는 특별한 감동과 감격이 넘쳤다. 무엇보다 척박한 미국 땅에서 온갖 설움과 고통 속에서 길러낸 자녀들을 하나님 손에 맡긴 부모님들을 언급할 때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A국의 미전도 종족인 B종족을 선교하기 위해 떠나는 이들은 2004년 퍼스펙티브라는 세계선교클래스를 통해 미전도 종족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됐다. 2005년 3번의 비전트립을 다녀오면서 기도 중에 A국 B종족을 입양했고, 올해 장기선교사로 파송 받은 것이다. 현재 A국 B종족 지역에는 교회가 전무(全無)한 실정이며, 이들은 프론티어 선교단체를 통해 교회개척사역을 감당할 예정이다.

장기선교사 3가정 외에 A국 선교팀을 돕는 협력선교팀도 조직됐다. 모두 2세들이며, 기도모임주최, 심리적 도움, 실행협력, 재정협력, 의사소통, 재입국 협력 등으로 총 7명이 10년을 약정했다.

정인수 목사는 “아프리카, 중국 등 많은 선교팀을 보내봤지만, 담임목회자로서 느끼는 영적 책임감이 이번에는 더 막중하다. 2세를, 그것도 세 가정이나 보내는 것은 미주한인교회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초대교회처럼 매일 모여 기도하고 물질로 후원하겠다. 영어권 다니엘 리 목사님의 리더십에 감사하고 세 가정을 축복한다”고 격려했다.

영어권 담당 다니엘 김 목사는 “이렇게 훌륭한 2세 선교사들을 보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훌륭히 키운 자녀를 하나님께 드리신 부모님께 큰 박수를 드리고 싶다”며 “미국에 이민 와서 피 땀 흘리고 (일하며) 힘들게 아들, 딸을 키웠는데 하나님께 드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파송식을 마치며 이날 참석한400여명의 교인들이 모두 어깨와 어깨에 손을 얹고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파송 받는 세 가정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이거나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예비 부부들이다. 선교인턴십을 통해 효과적인 전도방법을 익힌 이들은 이번 주 초에 A국으로 떠난다.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다.
1. 저희 팀이 하나가 되어서 주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많은 변화들 가운데 겸손히 준비될 수 있도록
2. 하나님게서 필요한 기도와 물질로 함께 지속적으로 동역할 수 있는 일군들을 붙여주시도록
3. A국 B종족 현지인들의 마음 밭을 부드럽게 준비시켜 주시도록
4. 교회개척사역을 통해 현지인들이 복음화되고, 그들 가운데 놀라운 교회개척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5. 팀리더 C에게 특별한 지혜와 분별력을 허락하사 주님 주시는 비전을 가지고 팀을 잘 인도할 수 있도록
6. 모든 일을 통해 주님께 영광 돌려질 수 있도록

이들을 후원하기 원하는 이들은 연합장로교회 770-939-4673로 문의하면 된다.
(※ 보안상의 이유로 선교사들의 얼굴이 나오지 않은 점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