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 <회복>이 11일 오후 삼성동 메가박스서 첫 시사회를 통해 드디어 공개됐다.

한국인 최초로 이스라엘 기독교 실상을 다룬 다큐영화 <회복> 시사회는 메가박스의 M관, 5관, 7관 등 3개관에서 기독교인, 언론사, 문화연예관계자 등 1200명이 넘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열려 성황을 이뤘다. 기독교영화가 멀티플렉스에서 3개관을 대관한 일은 그간 유례가 없다.

▲ 다큐멘터리 <회복>의 한 장면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회복>은 이스라엘 메시아닉쥬(messianic jew: 이스라엘의 기독교인)의 처절한 현실을 비롯, 그들의 비밀 예배장소와 유대교 회당 첫 공개,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과의 직접 인터뷰 등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국내 최고의 이스라엘 전문가 김종철 감독이 연출한 <회복>은 충무로의 특급 촬영 스태프들이 참여해 두달간 2만Km의 대장정을 거쳐 만들어낸 이스라엘 광야의 모습이 풀HD 고화질 화면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며 블록버스터급 영상을 연출했다.

영화는 메시아닉쥬 청년 아미 오르티즈가 괴한에게 폭탄 테러를 당한 사건으로 막을 올리면서,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였다는 이유로 2천년 역사 속에서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원망과 핍박의 대상이 되왔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그 결과 이스라엘의 정통 유대인(철저하게 율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유대인들로 이스라엘 인구의 약 10% 정도)들은 예수를 거부하며 증오하고 있고, 자신들이 당한 것 이상으로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고 있다. 돌팔매, 방화, 폭행, 이지매, 가택연금은 물론, 폭탄테러와 살인사건까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공개된다.

▲괴한에게 폭탄테러 사고를 당한 청년 아미 오르티즈(우) 가족이 시사회에서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하급수적(2010년 현재 이스라엘 인구 600만명중 1만 4천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메시아닉쥬의 필연적이고 운명적인 모습이 전달된다. 또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 선교를 위해 매진해야하는 당위성들이 메시아닉 쥬 목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증거된다.

이날 시사회에는 가수 박지윤을 비롯해 정준, 정려원, 이응경, 이진우, 박해미, 류승수, 전효실 등 크리스천 연예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의미와 감동이 함께 있는 영화”, “너무 충격적이고 흥분이 된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정준은 <회복>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주변의 크리스천 연예인들에게 영화 관람을 적극 권장했다. 일반 관객들 역시 “영적(靈的) 블록버스터라는 신종 용어가 생겨날 것 같다”,“이 영화의 메시지는 한국의 크리스천을 향해 하신 말씀인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이 영화속에 등장하는 데이빗 오르티즈 목사, 야콥 담카니 목사, 메노 칼리셔 목사 등은 <회복>의 시사회와 개봉을 전후해 내한, 국내 교회를 순회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한편 <회복>은 14일 서울 명동 시너스 극장에서 첫 개봉을 시작으로, 전국의 개봉관에 확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