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인(庚寅)년 새해가 밝았다. 애틀랜타 지역 한인교회들도 기도하며 2010년 교회를 이끌 신년 표어를 뽑고 있다.(다음 교회는 가나다 순)

구세군 도라빌교회는 “주 안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자”가 올해의 표어다. 골 2:7 말씀을 근거로 한 이 표어에 대해 김용관 사관은 “한국교회로 13년을 지내다가 최근에 미국교회로 전환되면서, 기존 한국 교인들의 정착이 쉽지 않고 정체성 혼란을 경험할 수 있어서 이 같은 표어를 정했다”고 말했으며 “무엇보다 주님 안에 뿌리를 내려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를 넘치게 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베다니장로교회의 2010년 표어는 “전교인의 제자화”이다. 최병호 목사는 “2010년 새해 표어가 작년과 동일하다”며 “교인 수가 얼마나 많은가 보다 얼마나 제자가 많은가에 관심을 최대한 기울이고 있다. 올 한 해도 예수님의 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부르심교회는 “예수님을 온전히 닮아가는 교회”로 정했다. 예수님을 따라가기 위해 경건과 버려야 할 옛 습관을 과감히 버리겠다는 새해 다짐을 하고 있는 나용호 목사는 “올 한해 예수님의 삶, 인격, 가르침을 따라가는 교회가 되기 바란다. 예수님을 따라가기 위해 경건에 힘쓰고, 버려야 될 옛 습관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버리고, 점점 예수님을 따라가는 교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약장로교회는 “세상을 부요케 하는 교회”라는 표어를 가지고 올 한 해를 경영할 예정이다. 복음을 전하고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한 해를 다짐하고 있는 심호섭 목사는 “남을 부요케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복음이 전달 될 때 진정한 부요함을 경험하게 되고,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들이 다른 사람을 부요케 한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과 사랑으로 섬기는 일을 교인들과 같이 하는 일년 동안 전개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시온연합감리교회는 “예수님과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가 2010년 경인년을 이끌어 갈 표어다. 송희섭 목사는 “예배, 기도, 말씀을 가지고 실력을 길러서 선교와 교육을 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을 하려면 예수님과 함께 지어져 가야 가능하다”며 “올해는 선교하고 교육을 하는 데 전념을 다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순장로교회는 “다같이 일어나라”로 표어를 정했다. 박성은 목사는 “앉은뱅이 같은 신앙이 아니라 다같이 일어서서 기도도 같이 하고, 전도도 같이 하고, 예배도 함께하는 적극적인 신앙인이 되자는 의미에서 이 같은 표어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실로암한인교회는 “믿음과 용기로 승리하는 한해 건축하는 한해 해 볼만 합니다”로 건축에 대한 남다른 의지가 담겨있는 표어를 내세운다. 신윤일 목사는 “세상의 경제 문제가 너무 성도들의 마음을 힘들게 하고 위축되게 한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믿음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격려하며 “특히 어려운 시기에 본 교회가 성전 건축을 하게 됐다. 건축은 물질의 문제라기 보다 마음의 문제이고 믿음의 문제이다. 믿음이 있고 담대한 용기가 있으면 하나님 안에서 못할 일이 없다. 믿음만 있으면 한번 해 볼만 하다. 성도들과 자신에게 용기를 주기 원했다”고 밝혔다.

슈가로프한인교회는 “한 영혼을 내 손으로”로 정했다. 최봉수 목사는 ‘경인년 새 아침에’라는 칼럼을 통해 “특별히 금년 한 해 동안 한 분 한 분이 최소한 한 영혼을 살려내는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시기를 위해서 기도해야겠다. 이 일이야말로 이 땅에서 최대 최고로 영광스러운 일이요 복 있는 비지니스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의 발걸음이 머물고 여러분이 서는 땅마다 그리스도의 이름이 선포되고 그 분의 영광이 여러분을 통해 찬란하게 비춰지기를 간절히 열망한다”고 성도들을 격려하고 있다.

예수선교교회는 “여호와께서 너희로 현재보다 천 배로 많게 하시리라”이다. 신 1:11 말씀을 근거로 한 표어를 정한 이방석 목사는 “모든 면에서 천 배로 축복하기 원하신다는 말씀으로 2010년은 한걸음 두 걸음이 아니라 10보 20보씩 뛰면서 천 배로 축복하실 것이라는 비전을 갖게 하는 표어”라고 설명했다.

예수소망교회는 “내 집을 채우라”, 눅 14:23 말씀이다. 박대웅 목사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사역과 십자가에 돌아가신 것 모두 다 한 영혼 구원을 위해서인데,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이 많이 식어지는 것 같다”며 “잃은 양을 찾아 전도하는 운동을 한 해 동안 펼치려고 한다. 개인의 축복을 구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힘들고 어려울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때 이니까 올 한해 영혼구원에 집중하면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더해주신다는 원칙대로 많은 축복을 더하실 것이다. 제일 힘들고 어려운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자 한다”고 다짐을 전했다.

애틀랜타 예은교회는 “믿음으로 새롭게”로 정했다. 박승로 목사는 “표어에는 두 가지 중요한 단어가 있다. 하나는 믿음, 하나는 새롭게 라는 말이다. 우리 삶이 새롭게 변화될 수 있는 원동력은 믿음이라는 뜻”이라며 “새로운 것으로 변화 받아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믿음이 있으면 생명과 소망과 사랑이 얻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구촌교회는 “지경을 넓히는 해”로 역대상 4:10 말씀을 근거로 했다. 권석균 목사는 “올 한해 말씀과 기도의 지경을 넓히자고 성도들을 격려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이웃과의 지경을 넓히기 위해 한 사람이 한 달에 한 명씩 전도하는 111전도를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성령교회 “복의 근원이 되는 교회”로 정했다. 창 12:2 말씀을 근거로 한 표어다. 김영복 목사는 “본토친척 아비 집을 떠나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면 너를 창대케 하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해 주겠다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이라고 전하며 “하나님 말씀을 좇아 나가면 복의 근원이 되어 나로 인해 복을 얻게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교인들 모두가 그렇게 복의 근원이 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