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오래 산다.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서 평균 7-8년을 더 살게된다.

주변을 보면 쉽사리 알 수 있다. 혼자 사는 할머니들은 얼마든지 볼 수 있으나 혼자 사는 할아버지를 본다는 것은 예외에 속하는 일이다. 이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라도 다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남자들은 스스로 인생의 주역이라고 여기면서 살아가고 있다. 사실일까?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자들이 인생의 주역이고, 남자들은 인생의 조역이라는 것이 들어나게 된다.

시작부터 남자가 주역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남자의 정자는 그 구조가 아주 간단하다. DNA를 운반하는 모터만 달려있는 형태이다. 난자가 있는 곳까지 유전인자를 전달하려고 힘차게 거의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기능만 있는 것이다.

여자의 난자에게는 달려가는 기능은 없다. 수동적으로 수정이 이루어지는 곳까지 옮겨진 후 기다리기만 하면된다. 그러나 여자의 난자는 한 생명을 온전하게 키워내는 모든 구조와 영양소들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다.

수정이 이루어지고 난 후에도 9개월이나 한 생명이 자라나도록 하는 주역도 여자이다. 남자는 그 여자와 태어날 생명을 잘 지켜주는 역할만 하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도 누가 주역인지 드러나게 된다.

태아를 보더라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나게된다. 수정된 태아의 성별을 보면 115 대 100 정도로 남자가 훨씬 우세하다. 남자로 결정되는 Y-염색체의 무게가 여자로 결정되는 X-염색체의 무게보다 약간 가볍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자연유산이 되는 태아의 대부분이 남자임으로 분만할 때쯤 되면 그 비율이 105 대 100 정도로 상당히 접근하게 된다.

그러다가 35세 정도가 되면 남녀간의 비율이 같아지다가, 그 다음부터는 남자의 숫자가 여자의 숫자보다 점점 줄어들게 되면서, 100세인이 되면 90%가 여자로 되는 일방적인 여성우세의 현상이 생기게 된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여자들은 감정의 발산을 잘 하면서, 몸에 자그마한 이상이 있더라도 이를 숨기지 않고 서슴치 않고 도움을 찾는 반면에, 남자들은 웬만하면, 몸에 온 이상을 숨기면서 끌고가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즉 남자들은 병을 키우는 대신에 여자들은 병을 조기에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아무래도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술과 담배를 더 많이 함으로 이로 인한 만성병으로 시달리게 된다.

남자들은 여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