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완공된 교육관 외관

“물질도 인력도 없었지만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다 이루셨습니다. 이 교육관을 볼 때 마다 건물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이 보여지고 그 믿음이 더 해지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베다니감리교회(남궁전 목사)에서 건축 중이던 교육관 건축공사가 지난주 마무리됐다. 130만불 예산, 1만 9천 스퀘이피트 규모 지어진 교육관은 체육관과 목회자실, EM, Youth 예배실 등 16개의 룸과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됐다. 또 기존 예배당과 교육관 사이에는 놀이터를 포함한 성도들의 편안한 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유스부를 비롯한 아이들이 쓰던 예배실이 노후해지고 협소해 지면서 사역에 적지 않게 지장을 받던 교회는 교육관의 완공으로 차세대 사역과 지역 선교에 날개를 달게 됐다. 교회는 먼저 지난 2년간 개최하지 못했던 한국학교를 내년 1월 23일부터 개강한다는 계획이다. 때 마침 이에 소질과 경험이 있는 교인이 출석하게 되면서 진행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

▲(왼쪽부터) 건축위원장 이영석 장로, 남궁전 담임목사, 교회청년 조민 군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교회 앞 건물을 랜트해서 쓰게 됐어요. 그런데 그 건물도 노후해 지면서 예배시간에 심지어 쥐가 나오기도 했어요. 더 늦출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토요일마다 이 건물에 모여 다 함께 비전을 나누고 새벽기도를 했습니다.”

마침내 그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진 까닭일까. 교육관을 둘러보는 남궁전 목사의 얼굴에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자신들의 공간을 꿈꾸던 아이들도 신이 났다. 교육관이 입주허가서를 받은 직후인 지난 주말 2박 3일간의 수련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오는 30일에는 축제의 시간도 가진다고 한다. 건축자로부터 교육관 설비를 안내하는 이날에도 청년들은 교육관 앞에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아직 교육관내 물품이 다 준비되진 않았지만 남 목사는 하나씩 마음을 모으며 가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작년에 교회 집사님이 우드스탁 교회분과 결혼을 했는데 그 교회에서 의자 60개와 원탁 10개를 기증해 주셨어요. 다들 장가 잘 갔다고 우스개 소리도 해요. 하나님께서 모든걸 채워주셨습니다.”

건축 과정에서 잡음도 많기 마련이지만 남궁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돼 왔다고 고백한다. 불경기가 기승을 부르기 전 건축회사 선정과 대출과정까지 모든 과정이 끝났고 교인과도 잘 아는 독실한 기독교인의 건축회사가 연결돼 문제가 없었다는 것.

2010년, 교회는 이 모든 과정을 감사하며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교회는 1월 6일부터 8일까지 데이비드 박 목사가 지난 열린 ‘유대광야 중보기도 성회’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한다. 또 13일부터 16일까지는 버지니아 온누리드림교회 이근호 목사를 초청해 교육관 개관 부흥회을 연다. 이어 24일에는 교육관 개관 감사예배 및 임직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