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여, 깨어라! 일어나라!”

지난 12월 15일 공산주의 시절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속해있던 마케도니아(Macedonia)에 첫 한인교회가 설립됐다.

15일 열린 창립 및 입당 감사예배에는 순복음유럽총회 총회장이자 런던순복음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김용복 목사와 슬로바키아은혜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정재한 목사가 순복음유럽총회를 대표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설교를 맡은 김용복 목사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마케도니아에 첫 한인교회가 세워진 것에 하나님의 깊은 숨은 뜻이 있음을 전해 예배에 참석한 마케도니아 현지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또한 슬로바키아은혜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정재한 목사가 열정적인 찬양과 더불어 슬로바키아어로 격려사를 전해 마케도니아 순복음교회 성도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설교 후 마케도니아 순복음교회 설립에 큰 공헌을 한 밀체 목사(현지인 교회)에게 순복음유럽총회의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이후 이어진 인사말 시간에는 마케도니아 순복음교회 담임 강경보 선교사가 마케도니아를 방문한 김용복, 정재한 목사와 순복음유럽총회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두 분의 발걸음이 마케도니아 순복음교회의 창립뿐 아니라 동유럽과 발칸반도 선교를 한걸음 앞당기는 발판이 되었다” 고 말했다.

또한 강 선교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총회장님이 설교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모든 것을 이루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앞으로 사역에 더욱 힘써가겠다” 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마케도니아 순복음교회 설립으로 인해 옛 공산주의 국가였던 유고슬라비아에 19년 만에 첫 한인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마케도니아는 현재 약 99%가 러시아정교와 이슬람교를 믿고 있으며 개신교는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케도니아 순복음교회 담임 강경보 선교사와 가족들은 선교의 부름을 받아 지난 2008년 9월 24일 마케도니아 수도인 스코피에 도착했다. 이후 강 선교사의 꾸준한 전도를 통해 3개월 만인 12월 20일 첫 가정 모임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후 현지 오순절 교회에서 지난 10개월 간 예배를 드려왔다.

이후 강 선교사와 약 20명의 현지인 성도들은 교회 장소를 물색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 11월 1일 렙토카리아에 있는 현재 교회 건물로 이전하게 되었다.

강 선교사 가족으로는 미국인 남편 Robert 집사가 있으며 슬하에 딸 르베카(17세)와 아들 알렉스 요셉(15세)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