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앞둔 각 교회들의 각종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먼저, 베다니장로교회(최병호 목사)는 18일 ‘주일학교 성탄의 밤’을 개최하고 부모와 자녀가 손잡고 나와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어린이들의 공연에 앞서 말씀을 전한 최병호 목사는 “편애는 자녀들을 멍들게 하고 조승희 사건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이 시간 부모자녀가 함께 마음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서로의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를 마친 가족들은 밝은 모습으로 이날의 행사를 함께 했다.

19일,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신용철 목사)의 라티노 일용근로자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과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 총 300여명을 매주 섬기던 사역은 올해 50여명 정도 그 숫자가 늘었다.

아틀란타밀알선교단(단장 최재휴 목사) 사랑의 교실도 이날 종강식을 가졌다. 종강식에는 환한 웃음의 산타가 방문해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성탄주일(20일), 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는 2부 예배시간(9시 30분) 불우한 교인, 이웃과 기관, 자선단체들에 사랑의 선물을 전달한다. 화평장로교회(조기원 목사) 또한 이날 오후 5시 30분 다운타운을 방문해 5백여명의 홈리스들을 위한 성탄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할 예정이다.

최근 각 단체에서 일고 있는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후원에 동참하는 교회도 있다. 실로암한인교회(신윤일 목사)는 이날 11시 한인회관건립위원회(장학근 위원장)에 1만불의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밖에 뉴난한인교회(유상열 목사)는 오후 5시 모교회인 KCA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뉴난지역 주민들을 위한 가족음악회를 개최하며 시온연합한인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에서는 포도나무소년합창단(단장 문줄리아)과 애틀랜타은혜여성합창단(단장 강정희)이 함께 어우러져 예수탄생을 축하하고 힘든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멋진 한국 이민자들에게 기쁨과 평안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또, 아틀란타청소년센터(회장 이원재)는 오후 4시 스와니 두레면옥에서 모범청소년 시상식을 개최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으로 인류의 가장 큰 선물이 되신 성탄절을 맞아, 나눔의 풍성함이 가득한 성탄주일 행사가 일회성 행사로만 그치지 않고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