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임기 도중 전격 사의를 표명해 우려를 샀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권석원 총회장의 복귀를 바라는 여론이 교단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성결신문에 따르면 기성총회 임원회는 최근 회의를 갖고 총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총회장의 조기 업무복귀를 권 총회장에게 공식 요청키로 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총회장의 건강상태가 상당히 호전되었고, 직무 수행도 가능하다고 판단한 임원회는 우선, 수술 후 경과에 대한 의학적인 진단을 받은 후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연내에 복귀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 내에서는 총회장의 장기 공백을 우려하며 빠른 복귀를 염원하는 목소리들이 줄잇고 있다. 특히 총회 임원들은 지난달 천안에 있는 권 총회장을 예방하고 복귀를 요청했으나, 이 자리에서 권 총회장은 “교단에 심려를 끼쳐 드려서 송구스럽고, 부족한 사람을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복귀 여부에 대한 확답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장로회와 전국권사회, 남여전도회전국연합회 등 평신도 4개 단체장들도 지난 11월 27일 천안교회를 방문해 권 총회장의 건강과 안부에 대한 인사를 나누고 업무 복귀를 희망했다.

한편 권석원 총회장은 지난 8월 25일 기성 총회 실행위에서 개회 직후 “건강상 이유로 더이상 총회장 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의장석에 있던 부총회장 김춘식 장로에게 사표와 진단서를 제출했다. 이에 부총회장 원팔연 목사 등 많은 이들이 만류했으나 권 총회장은 곧바로 회의장을 떠났다. 이후 두 달간 외국에서 요양을 하고 귀국한 권 목사가 5주 연속 주일예배에서 설교하는 등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